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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 SHORTER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이번휴가는 독서휴가가 될듯하다. 독서휴가 첫번째 책은 아이러니 하게도 #근무시간단축제 에 대해 소개하는 책 #Shorter 이다.
이 책은 근무시간단축제의 효과와 이를 시행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회사들을 소개하고 대상 회사들의 CEO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있다.
주4일제 혹은 주간30시간 근무를 시행함으로써 업무 비효율을 제거하고 이직률을 낮추며 직원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유지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훨씬 많음을 강조한다.
또한 비효율적인 업무문화를 개선함으로써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와 수치들도 제시한다.
세상에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이 책에도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다.
첫째는 근무시간단축제를 현장에서 시행한 중간관리자들의 의견이 소개되지 않는다. CEO들은 그들만의 입장과 시각이 있기 때문에 실제 현장과는 분명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두번째로는 회사 CEO의 자발적인 선택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시말해 경영자가 동의하지 못하면 아무런 시도도 할 수 없다는 것이 맹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법과 제도의 정비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방안 제시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세번째는 실패사례와 한계점이 제시되지 않는다. 100% 완벽하다는 소개만으로는 신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파급효과가 큰 영역일수록 득과 실이 충분히 논의되고 제시되어야 하지만, 이 책에는 득에 대한 내용이 9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쉬움이 많은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대속에 변해가는 노동시장과 근무환경에 대한 관점을 적절한 시점에 책으로 출간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칭찬할 만하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변화하는 근무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기업들의 사례들을 미리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_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책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