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해 전 남편의 장례를 치른 뒤 나는 하루하루를 평소와 같이 살기 위해 온 힘을 써야 했다. 평범한 삶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랄까,일상을 영위하기 위한 안간힘이랄까? 편의점을 차린 것도 어떻게보면 분주히 보내야 하는 날들이 필요해서였다. 24시간 내내 불 켜진 그곳이 방범 초소인 양 내 삶을 호위하길 원했다. ALWAYS편의점이 남편의 빈자리를 그 이름처럼 ‘언제나‘ 채워주길 희망했다. - P249
나 역시 그를 통해 정체된 삶에서 벗어날 기운을 얻었다. 어쨌거나 삶은 계속되고 있었고, 살아야 한다면 진짜 삶을 살아야했다. 무의식적으로 내쉬는 호흡이 아니라 힘 있게 내뿜는 숨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었다. - P249
스스로를 옥죄는 문제들을외면하기보다 공존하는 법을 터득해 나갔다. -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