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베일런트 연구팀은 70년간의 긴 연구를 통해 고통의 경중보다 고통에 대한 대응이 행복과 불행을 갈라 놓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임을밝혀냈다. 심리학 용어를 빌리자면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행복을 빼앗기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추억만큼 성숙한 방어기제를 굳건히 세우는 데 제격인 것은 없다.재독은 추억에 빠지게 한다. 추억은 행복을 선사한다. 결국 재독은 행복을 읽는 것과 같다. - P178
사람은 자신이 변하고 있음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대부분 확고한 자아 정체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사건이나 예상치 못한 충격이 있지 않은 이상 견고한 나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뇌가 그렇듯이 우리도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재독을 할 때 변해 버린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 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