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이런 현대인의 분주함을
‘소외된 능동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능동성은 본래 내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소중하게 느끼는지 잘 아는 사람은 자기에게 중요한 일을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은 능동적인 삶입니다.
그러나
분주함은 외부에의해 끌려가는 것입니다.
불안에 떠밀려 바쁘게 움직일 뿐 왜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소외된 능동성 상태에 놓여 있다고 보면 됩니다.
- P149
성숙한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심리 상담가로서 자주 이 질문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정의가 가능할 테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어른의 삶은 결국 홀로 단단하게 살아가는 삶,
즉 독립된 삶입니다.
타인에, 세상에, 통념에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해서 실행하고 책임지는 삶입니다.
그만큼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선택은 곧 자존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에는 권위가 담겨있습니다.
중요한 선택 앞에서 조언이 필요할 때 우리는 그 방면에 경험이 많거나 통찰력이 깊은 사람을 찾아갑니다. 그의 판단과 권위를 믿고 인정하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은 내가 나를 믿는다는 뜻입니다.
내가 나를 잘 알고 있음을, 더 나아가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