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타인이 바라보는 ‘나‘는 별것 아닙니다.
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정말 그런 내가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나를 그들의 시선에 맞출 필요도 없고,
그들의 시선을 고칠 필요도 없습니다.
아무리 "내 진짜 모습은 그게 아니야" 라고 외쳐봐야,
그들은 또 다른 내 모습을 상상해서 만들어 낼 뿐입니다.
시선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지요.
그러니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나에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데 들이는 그 노력을 나를 돌보는 데쓰는 게 현명합니다.
나를 제일 좋아하고, 잘 아는 사람은 바로나입니다.
그런 자기 확신을 바탕으로 삶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P180
세 살 정도 된 아이들은 끊임없이 주변을 헤집고 다니며 짚이는 대로 만지고 입에 넣고 망가뜨립니다.
그때 양육자가 무턱대고 아이를 혼내고 제지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습니다.
아이는 ‘나는 뭐든지 망치고 잘못하는 사람인가 봐‘라고 느끼면서, 양육자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자기 확신의 길에서 멀어집니다.
무엇을 하든 누군가의 허락이 떨어져야 안심을 합니다.
아이는 뿌리를 단단히 내리지 못한 채 자랍니다.
뿌리가 약하니 기댈 곳이 필요하지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싶은지 스스로 답을 못 내리는 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것을 좋게 느끼고,
시키는 것을 잘하려고 애쓰면서 어른이 됩니다.
그런데 뿌리가 약한 사람들 곁에는 그의 의존을 이용하려는이들이 존재합니다.
서른이 넘은 자녀에게 용돈을 계속 쥐어주면서 자기 말을 들으라 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그들은 세뇌하듯 자녀에게 말합니다.
"나만큼 널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
"너는 내가 제일 잘 알아",
"너는 그 일은 잘 안 맞아",
"요즘 이 직업이 잘나간다던데 한번 배워 보는 거 어때"
자녀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딱히 기댈 만한 곳이 없고 주체적으로 설 자신도 없기에 순응합니다.
- P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