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 보면 얼마나 포페를 미워하는지 적절하게 표현할 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를 미워하지 않은 셈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에게는 이런 어휘들이, 북소리와 노래와 마법 같은 어휘들이 생겨났다. -209쪽210.- 그는 마음이 사라지고 대신 그곳에 구멍이 뻥 뚫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공허했다. 허망하고, 쓸쓸하고, 무척 역겹고, 현기증이 났다.216. 바위는 달빛을 받아서 표백된 뼈들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