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현실로, 소름끼치고 끔찍한 현실로 돌아오도록,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더욱 숭고하고, 고귀하고, 한없이 소중한 세계로 돌아오도록 하려고 - 312쪽.
329. 푹신한 안락의자들 가운데 가장 사치스러운 자리를 골라 털썩 앉으며 그가 말했다. ˝기운을 나요, 버나드.˝ 불쾌해하는 친구의 음산한 얼굴을 보고 그가 덧붙여 말했다. 하지만 버나드는 기운을 내려고 하지 않았으며, 대답조차 없이, 헬름홀츠릏 아예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더 계급이 높은 사람들의 분노를 어떻게 해서든지 진정시키고 싶은 막연한 소밍으로 조심스럽게 방 안에서 가장 불편한 의자를 골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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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야만인은 그를 쳐다보았다. ... 통제관의 얼굴에 뚜렷하게 나타난 지적이고 유쾌한 성품에 안심이 되어 태도를 바꿔 숨김없이 사실대로 얘기했다.
그렇게까지 중요한 인간이 한 명이라도 세상에 존재한다는 듯... 315쪽
다시금 현실로, 소름끼치고 끔찍한 현실로 돌아오도록,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더욱 숭고하고, 고귀하고, 한없이 소중한 세계로 돌아오도록 하려고 -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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