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 삶을 건축하며 나는 성장한다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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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인간의 일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옛 선조들이 한 곳에 정착하여 살며 집을
짓기 시작할 때부터 건축은 곧 일상이 되버렸다. 주거생활공간, 문화공간 그리고 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설계되어 지어진 건축물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제나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건축이라는 것이 인간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다 여러가지 면에서
건축과 인간의 삶이 서로 통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건축가이면서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저자는 일반인들도
좋은 건축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건축인이 곧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단다.
그 이유는 삶과 사랑을 사랑하며, 자연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고자 노력하며, 관계에 있어서도 진지한
성찰과 함께 유쾌한 상상도 할 수 있으며, 사회 정의 실현에도 그리 무감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건축과 우리네 삶이 무척이나 닮아있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인생을 바꿀수 있는 건축을 크게 네가지로 구분하여 독자와 소통하려한다.
첫번째는 탐험하는 건축이다. 인생은 탐험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호기심과 동경을 가지고 떠난 여행에서
낯선 골목 어딘가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장면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을 열어주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두번째는 통하는 건축이다. 통해야 좋은 건축이 가능하듯이 통해야 삶이 더욱 윤택해지고 풍부해진다.
이렇듯 소통하는 것은 건축에 있어서나 삶에 있어서나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세번째는 짓는 건축이다. 삶 속에서 우리는 집을 짓거나, 밥을 짓거나, 글을 짓는 등 다양하게 '짓다'라는
행위를 하게 된다. 짓는 행위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와 연결되어 있다.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키고
단순한 데에서 정교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느끼는 건축이다. 느낌은 풍부한 상상력이고 감성적인 본능이다.
사회가 각박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인간의 삶 속에서 무언가를 느낀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져버렸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라도 훈련이 필요하다.
건축을 통해서 우리의 일상이 더욱 풍부해지고 활력이 넘칠 수 있다면,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성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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