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자본주의를 버리다 - 포스트 캐피털리즘: 다시 성장이다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매년 스위스의 작은 도시 다보스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곤 하는데 바로 이곳이 글로벌리더와 석학들의

세계화와 세계경제에 대한 심도깊은 진단과 통찰을 엿볼수 있는 장인 '다보스포럼'이 열리기 때문이리라.

이제 한나라의 경제문제가 그 지역에만 국한되는 시대는 지나갔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 폭풍을 일으키는 '나비효과'처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현상들이 작은 지역을 벗어나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일들이 되버렸다.

세계화라는 미명아래 그 어느나라도 독불장군처럼 폐쇄적이거나, 다른 나라와 타협하지 않고서는 살아갈수없는 시대가 되버리고 마는 것이다.

마치 예전엔 먼 나라 얘기로만 생각되던 유럽의 위기가 현재 시점에선 우리 경제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처럼 말이다.

이책에서는 예년과는 다른 시각으로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점이 눈에 띈다.

자본주의가 현세계의 인류가 가진 가장 효율적인 체제라고 공언하던 사람들이 한발 뒤로 물러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들춰내고 세계경제가 바로 나아가야할 바를 공론화하는 분위기가 대세였다는 거다.

유럽의 위기에서 촉발된 자본주의의 위기를 얼마만큼 슬기롭게 극복해내느냐에 따라 향후

세계경제의 방향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낼수 있고,

자본주의만이 유일한 대안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의견들이 이번 포럼에서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

또한 지난 12년동안 끊임없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던 세계화에 대한 깊은 고찰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세계화가 종언을 고하는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더구나 늘 빠지지 않던 신조어도 눈에 띈다. '초연결사회', '빅데이터' 등 미래를 이끌만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부분도 상당히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직접 매년 다보스에 갈 순 없지만 책을 통해서라도

석학들의 예측들을 따져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