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영화 델마와 루이스에서 이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난 델마와 루이스란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진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이 워낙 강렬하여 영화 제목만 대면 거의 다 엔딩 장면을 상상 할 것이다.워맨스의 정수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하는데 이제 그 자리는 하들리와 그레이에게 내어줘야 할 것 같다.누구나 부러워 할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는 하들리는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 데리고 있는 조카 스키퍼를 여동생에게 데려다주는 핑계로 프랭크에게서 탈출 할 계획을 세웠다. 돈은 프랭크 사무실 금고에서 가져가면 된다.이번 계약의 성사로 수수료를 받을 거라고 생각한 그레이스는 오히려 해고 위기에 놓인다. 그녀의 아기 마일스를 위해 절실히 돈이 필요하다. 원래 계획대로 내가 받을 돈이였으니 훔치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프랭크 사무실 금고 위치는 잘 알고 있으니 문제 될게 없다.같은 시간 같은 목적으로 같은 장소에서 마주치게 된 하들리와 그레이스는 이 때부터 같이 험난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너무나도 서로가 다르기에 처음부터 불안하고 싸우기 일 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이가 된다.여자이기에, 엄마이기에 공감하고 위로와 위안이 되는 사이이다.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두 여성과 세 명의 아이들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응원하게 된다. 험난한 모험 속에서 성장하는 건 아이들만이 아니였다. 두 여성의 자아를 발견하고 주체성을 회복하며 한층 더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성장한다. 그래서 어쩌면 이 소설을 읽으며 재미 뿐만 아니라 왠지 모를 희열과 해방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wsesang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