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과학 - 세상을 움직이는 인간 행동의 법칙
피터 H. 킴 지음, 강유리 옮김 / 심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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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뢰의 과학

저자: 피터 H. KIM

출판사: 도서출판 푸른숲


가독성 ★★★★★

유익함 ★★★★★

흥미도 ★★★★☆

난이도 ★★★☆☆(비전공자 기준)


조직행동학자인 저자는 美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마셜경영대학원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년 이상 사회적 관계와 신뢰에 관한 연구에 매달렸는데, 그의 결과물은 세계적인 경영 및 심리학 학술지에 실렸다. 


저자 이름에서 짐작 가능할 수 있듯이 그는 한국인이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계 한국인으로 한국에서는 거의 살아본 적이 없는 무늬만 한국인이다. 그는 한국인이지만 평생 외부인으로 살아왔고, 미국에서는 이방인이라는 정체성을 품고 살아왔다. 그의 독특한 정체성은 남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일 만한 부분을 민감하게 포착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줬다. 그의 연구 결과물과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주제는 그가 살아온 배경에 기반한다.


이 책은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신뢰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경우에 훼손되며,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한 유용한 통찰을 제시한다. 오늘날에는 이 같은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저자가 이와 관련된 연구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이와 관련된 실질적인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그 어떤 연구도 현실에서 신뢰의 근원이 되는 사회, 제도, 문화, 심리 등의 요소를 광범위하게 담지 못했다. 저자는 기존의 지식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분야에 20년 이상 몸 바쳐 과학적인 지식 체계를 구축했다.


이 책은 총 11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가 담겨있고, 왜 그런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해결책을 담았다. 챕터별로 다양한 실제 사례를 곁들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챕터 구성도 짜임새 있게 잘 되어 있다.


이 책은 심리학, 경영학, 자기개발서 중 그 어떤 것으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흥미롭게 읽었다.


*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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