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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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저자: 권호영

출판사: 푸른향기


가독성 ★★★★★

유익함 ★★★★☆

흥미도 ★★★★★

난이도 ★★☆☆☆(비전공자 기준)


<푸른향기 서포터즈 6기 활동- 5편>


유럽에 있는 상당수의 국가를 방문한 경험이 있고, 프랑스, 스페인 모두 방문한 경험이 있지만 바로 인접 국가인 포르투갈은 가본 적이 없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포르투갈을 꼭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슴 속에 품고 있으나 아직 가보지 못한 나로서 이 책은 크나큰 선물과도 같았다. 이 책을 통해 엿본 포르투갈은 아무 도시나 무계획으로 방문해도 그림 같은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국가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의 저자인 @erinandyou 님은 오래전부터 내 인친이었는데 그동안 의식하지 못하다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은 여타 여행기와 달리 음식점에 대한 소개는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도 책에서 언급하지만, 스스로가 미식가도 아니고 먹는 행위 자체를 크게 즐기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그 유명한 에그타르트도 두 번밖에 먹지 않았다고 하는 거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음식점 이야기가 중간중간 등장하긴 하지만 확실히 비중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른 색다름이 있었다. 바로 와이너리, 커피, 대학 도서관 및 책방, 이색 숙소에 대한 소개가 줄기차게 나온다. 특히 베테랑 작가답게 대학 도서관과 책방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등장하는데 특히 코임브라대학교 도서관의 조아니나 도서관은 사진만 봐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비두스 골목을 지키는 작은 책방(P.127), 인쇄소였던 공간을 개조해 재탄생시킨 서점인 레르 데바가르 서점(P.204)도 꼭 방문해보고 싶은 장소다. 나 역시 책을 좋아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 그런지 책방에 관심이 끌린다.




이 책에는 삽화가 정말 많은데 프로 사진작가가 찍은 것처럼 멋들어지진 않아도 작가가 도시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찍었다는 게 사진을 통해 전달되었다. 포르투갈은 커피와 에그타르트로 매우 잘 알려진 국가인데, 이 둘의 역사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포르투갈은 정말이지 꼭 가보고 싶은 국가였고, 몇 년 전에 스페인을 꽤 오랜 기간 방문했을 때도 정작 포르투갈을 못 가서 참 아쉬웠는데,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참 뜻깊었다.



* 푸른향기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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