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 - 국내 최고 환경차 전문가는 왜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할까?
안병기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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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인의 어깨

저자: 안병기

출판사: 플랜비디자인


가독성 ★★★★★

유익함 ★★★★☆

흥미도 ★★★★☆

난이도 ★★★☆☆(비전공자 기준)


<플랜비디자인 서포터즈 1기 활동>


리더십에 관한 교양서적이 워낙 많아서 솔직히 크게 기대한 책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런 부류의 책은 대부분 내용도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기대하지 않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술술 읽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두 가지 부분에서 놀라움과 궁금증이 생겼다.


1. 현대모비스에서 전동화 작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임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급에 있는 분이 어떻게 이 정도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고, 이런 책을 언제 쓸 수 있었는지,

2. 대기업에서 퇴임을 앞둔 분의 생각이 어떻게 이 정도로 깨어있을 수 있는지,,,

 

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인의 어깨>는 크게 7개 큰 챕터로 나누어져 있고, 7개의 큰 챕터는 또 다시 7개 작은 챕터로 구분되어 있는 등 총 4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바쁘거나 책을 처음부터 읽는 게 어려운 독자가 있다면, 49개의 챕터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형식으로 구성된 책을 아주 좋아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리더는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 스스로가 미국에서 겪은 일, 현대라는 조직에서 18년 근무하며 겪은 크고 작은 사례를 그대로 녹여냈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저자가 지금까지 읽은 수많은 책으로부터 인용한 문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 문구는 눈에 띄는 폰트와 색깔로 구분해 놓아서 이 책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대라는 조직에서 저자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는 알기 어렵지만, 이 책에는 저자가 직원의 목소리에 얼마나 잘 귀 기울이는지, 직원의 실수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큰 성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칭찬할지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내용이 잘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조직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리더들도 그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리더 대부분은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모범답안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여전히 Top-down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조직이 많고, 직원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더 놀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대 기업에서 실제로 직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참된 리더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 플랜비 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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