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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한국사 - 나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역사 공부 사계절 1318 교양문고
심용환 지음 / 사계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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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적이고 비판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하는 책.

 

3개의 챕터로 엮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이야기도 삽입되어 약간 정리가 덜 된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저 그렇게 사실만 전달하는 책이 아니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다 보니 청소년(고등학생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은 물론 성인들의 흥미를 얻기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하자면,

 

1. 영화는 영화! 역사는 역사이다!

영화를 마치 역사서를 보듯 그대로를 수용했던 수동성을 반성하게 만든다. 곳곳에 영화에서 다뤘던 역사적 사건들을 여기저기 나열하면서 영화 속 미화된 이야기, 사실이 아닌 이야기도 잠깐 꼬집고 결론적으론 영화 시청 후 역사적 사실을 검토하고 토론까지 나아가야 할 필요성을 어필한다. 특히, 유교 사상이 뼛속까지 가득한 봉건 군주 세종을 민주주의 추종자로 그려낸 것에 속아버렸다는 사실에 아차! 싶었다. (조금만 더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데 말이다.) 첫 이야기부터 충격이다.

 

2. 단선적 시각은 No, 전 후 측면을 보아야!

분명 친일파이지만 6.25전쟁 영웅이기에 우리에게 딜레마를 제공했던 인물 중 하나인 백선엽, 역사서는 독립운동가로 규정지었지만 인생 후반부는 테러리즘적 아나키즘(무정부주의자)로 빠져 추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강력히 비판했다는 신채호, 을사늑약의 무효화를 외치려던 헤이그 특사의 실패 등이 나열되어 있고, 저자는 그 전후 측면 등을 조명한다.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하나의 성격으로만 규정하고 마는 우리들의 역사의식에 문제를 제기하기에 충분하다.

 

3. 주류가 될 수 없었던 역사 속 여성 이야기에도 관심을...

3.1운동, 임시정부 후원 등에 앞장 섰던 간호사, 남학생들에게 배제되어 홀로 3.1운동의 확산을 가했던 김마리아, 중국 공군 소속으로 항일 투쟁 전개했으나 해방 후 소외된 여성 비행사 권기옥(함께한 최용덕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해방 후 공군참모총장 역임) 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여성의 몸부림과 외침의 역사가 너무 생소하게 다가오는 것 자체가 우리가 배운 역사 속에 내재한 안타까운 차별이 있었음을 깨우쳐 준다.

 

그 외에 역사의 답은 공간속에 있다.”는 저자의 말이 생각난다. 흥미를 자극했지만, 공간 속 역사를 좀 더 깊이 다뤄주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너무 많은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다 보니 생긴 한계점이 아닐까)

* 사계절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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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사계절 1318 문고 113
모리 에토 지음, 고향옥 옮김 / 사계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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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

때론 주변 환경에 지치고 자신이 싫어져 삶을 포기하고 싶고, 놓고 싶지만 다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나도, 환경도 그렇게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게 아니라는 시각을 던져 준다. 누군가는 나를 응원하고 있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그런 순간이 우리 모두에겐 필요하다.

2. 때론 오해가 빚어낸 상처:

우리가 상대방의 마음을, 처지를 다 알 수 없기에 나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 내게 상처가 되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의 경우 쉽게 단정 짓고 소통의 기회를 닫아 마음에 상처투성이가 된 안타까운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모두에겐 피치 못할 상황이 있고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알고 공감한다면 용서하지 못할 것도 없고, 또 피해 의식에 사로잡힐 것도 없는 것 같다.

3. 지금의 나는 어쩌면 내가 가둬둔 모습일지도:

주인공은 항상 따돌림 당하고 말수가 없던 과거의 마코토와 다른 라고 생각했지만, 예전부터 마코토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느끼던 쇼코와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마코토 즉 자신의 본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저런 환경과 상처 속에서 내가 나를 가둬둔 모습으로 살아가는 건 아닌지, 내 안의 또 다른 어쩌면 본래의 내가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결말.

4. ‘홈스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이 내 것이라는 생각에 지켜야 할 것도 많아 신중해지고 불안해지고 인색해지고... 이런 마음에 사로잡혀 아등바등 사는 게 평범한 우리의 모습이다. 하지만 수십 년의 인생 잠시 홈스테이 하다가 돌아가는 삶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조금 더 편해지고,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또 나아가 삶을 포기하고픈 마음을 접게 되는 게 인간의 삶이 아닐까? 이 책에서 주는 가장 큰 시사점인 것 같다.

5. 삶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주인공인 마코토는 중학교 3학년의 나이로, 마코토가 겪은 일들은 사실 그 나이에 아니 성인이어도 감당하기 벅찬 일들이다. 하지만, 이 책의 독자들도 마코토가 되어 그 일들에서 잠시 멀어져 의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면 삶을 살아낼 용기가 조금은 생기지 않을까? 그래서 일본 청소년들이 이 책에 그렇게 큰 관심을 보인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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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사랑을 아느냐?
전용관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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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연애, 결혼 이 모든걸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고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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