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세 평안이와 함께 하는 우유와시리얼이에요 :)
평안이는 지금 일곱 살이고 한글을 읽고 쓸 줄 알아요.
어려운 글자의 맞춤법은 아직이고요.
하지만 그거 아시죠?
한글을 읽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되고 어휘력과 독해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요!
평안이처럼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아이들의 어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워크북을 하나 발겼해서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
워크북 이름은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어휘와 문장, 일상생활 50가지'에요.
이름이 참 깁니다. ㅎㅎㅎ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우아깨(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종류가가 많더라고요.
그 많은 종류 중에서 제가 소개하는 것은 '어휘와 문장'이고요
어휘와 문장도 시리즈가 많아요.
일상 생활, 학교 생활, 직업 이름, 음식 이름, 동물 이름, 한국사 등이 있어요.
그 중에서 일곱 살 평안이에게 가장 친숙하고 눈높이도 맞을 것 같은 '일상 생활'편을 선택했어요.
욕심 같아서는 직업과 한국사도 가르쳐 주고 싶었지만
과한 것은 오히려 독이 될 것 같았어요.
'일상 생활'편은
놀이터, 문구점, 마트, 식당, 병원 이렇게 다섯 가지의 주제가 있고,
그와 관련된 어휘를 배울 수 있어요.
보통 워크북은 문제가 있으면 답을 맞추는 형식이죠.
보통 답은 구석에 작게 씌여 있거나 제일 뒤에 나와 있고요.
이 책도 다섯 가지 주제가 각각 끝날 때마다 나오는 문제는 답이 제일 뒤에 있지만요,
대부분분의 문제는 답이 보기 좋게, 아주 크게, 떡 하니 나와있어요!
저는 이 점이 참 좋았어요.
아이가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알 수 있도록 도와와주는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답이 나와 있기 때문에 보고, 읽고, 따라 쓰면 되요.
혹여 몰랐던 낱말들도 보기만 하면 되니까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자신감이 쑥쑥 자라겠죠! ^^
문제 형식이 다양해요.
그렇다고 산만하지 않고요.
아이들이 문제 형식에 어느 정도 익숙할 수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신선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다양성이에요.
저는 끝말잇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앞 단어의 마지막 글자와 뒷 단어의 첫 글자만 쓰면 되는것으로
어른에게는 굉장히 쉬운 문제에요.
그래도 평안이가 그 규칙을 깨닫고 풀 수 있을지 저는 처음에 확신이 없었어요.
이런 제 걱정이 무색하게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하면서 잘 풀더라고요. ^^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풀어나간다는 것이 눈에 보였어요.
한 가지 더 인상적이었던 문제는
어떠한 낱말과 그에 어울리는 동사를 잇는 문제였어요.
예를 들면,
'모래성'이라는 낱말이 나오고
'쌓다', '켜다', '하다' 중에 어울리는 동사를 고르는 것이에요.
대부분은 잘 맞추는데요,
가끔 답을 다르게 하는 때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그네'라는 낱말에 어울리는 동사로
평안이는 '넣다', '타다', '걷다'를 모두 골랐어요.
그래서 제가 왜 이 3가지를 골랐냐고 물었어요.
평안이가 설명해주더라고요.
저희 집에 캠핑용 그네가 있어요.
그네를 조립해서 타고, 다 타면 분해해서 가방에 넣어 보관해요.
그래서 그네를 가방에 넣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
또, 그네 위에 올라가서 걸을 수 있다고 했어요.
네, 평안이는 그네를 타기만 하지 않아요. ㅋㅋㅋ
별의 별 방법으로 그네를 갖고 논답니다. ^^
저는 그런 평안이가 사랑스러워요.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창의력이 있는거니까요!
이 문제를 낸 사람은 정답을 '타다'로 생각하고 낸 것이겠지만,
저는 문제에 다양한 답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요즘 교육의 추세이기도 하지요. ^^
정답이 아니라고 틀렸다고 하는 것은
아이의 문학적 표현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죽이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왜 이 답을 썼는지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것이
아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놀이터, 문구점, 마트, 식당, 병원 이렇게 다섯 가지의 주제가 끝날 때 마다
재미있는 문제가 나와요.
문제인지 놀이인지 모르겠는 것들이에요. ^^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 그것이 최고 아니겠어요! ㅋㅋㅋ
제 글을 지속적으로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꿀과 같은 달콤한 공부를 추구해요. ^^
제가 꿀 같은 교재를 소개시켜 드렸어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