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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기 전에 꼭 가져야 할 것들 - 10대에 알았더라면 20대가 달라졌을 36가지
전영철 지음 / 팬덤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시험때가 되면 어쩔수없이 아이와 협상을 하며 살아오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다. 이번에 몇점 이상이면 니가 그토록 원하는 스마트폰을 바꾸어주겠다느니, 용돈을 얼마 주겠다느니...정말 이건 아니란걸 알면서도 당장 눈 앞에 다가온 시험때문에 아이와 별짓 다하는 건 우리집 이야기만은 아닐거다. 시험성적이 나오면 어김없이 누구는 나보다 성적 안좋은데도 그아이 엄마가 무얼 사줬다느니 뭘 새로 바꿔주었다면서 우리아이들이 억울하다는 듯 투덜대는 걸 보면 말이다.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우리아이들 성적을 유지시킬 수있을까 생각해보면 참 갑갑했다. 그러던 중에 내가 읽게된 이책은 엄마인 나에게 신선한 깨우침을 주었다.
첫째, 아이들에게 꿈의 방향을 설정하게 도와주어야지 단지 그때그때 시험성적이라는 목표를 던져주고 그것만 달성하게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자신의 꿈을 생각하고 말하면서 설레임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깨닳았다. 둘째, 항상 똑같은 잔소리 "숙제했니? / 공부해라!"라는 강압적인 잔소리를 이제는 그만할때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경쟁사회에서 성적관리만 잘하면 다른 건 다 용서해주겠다는 식으로 아이를 키워왔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해주었다. 작가는 공부해라라는 잔소리가 아니라, 꿈에 대해서, 끈기에 대해서, 인생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가치와 독서의 중요성 등등 다방면으로 진심어린 충고로 터치하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이 책을 읽고 깨우친 점은 이제 성적만 좋다고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란 점이었다. 내아이가 능력과 장점에 따라 꿈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만족하며 꿈의 방향을 유지해나가면 이미 꿈을 이룬것으로 봐야한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와 우리 부모들이 아이의 미래에 대해, 아이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대화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