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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를 먹어가면서 매년 고민이 하나씩 늘어간다는 말이 사실인듯하다. 그러면서 한숨도 함께 늘어만간다. 도전이 가져오는 결과는 항상 실패였기에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더는 도전할 용기조차 내지 않고, 그저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고 지금 내가 있는 이 작은 세상에서 벗어나려 하지않는다.  나이를 먹어도 남에게 자꾸 의지하게 되는 내 모습이 초라해졌다. 청춘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오늘도 가는 세월을 담대하게 받아들일 뿐 전전긍긍할 뿐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났다. 그는 삶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고, 길이 없으면 개척해나아간다.그에게 불가능이라는 것은 없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고작 13살이었던 그는 전쟁으로 피난중에 가족과 헤어지게 되고만다. 하지만, 그는 그 상황에 방황하기는 커녕 되려 적응하여 사람들에게 물을 팔거나, 군인들의 더러워진 군화를 닦는 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다가 삼촌을 마주쳤을 때 삼촌을 따라가다가 도망친다. 그 길로 친구들과 함께 돈을 벌다가 북으로 향하던 중 친구 2명을 잃고 모험의식에 위험 지역으로 들어갔다가 죽을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미군부대로 들어가 허드렛일을 하고 영어를 배우며 군인들과 친해져 신임을 얻는다.  그곳에서 아치라는 이름도 얻게 된다.

미군들과 일상생활을 같이 하며 열심히 배우다 보니 영어 실력은 내가 느끼기에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갔다.
 

 그러던 중, 그가 있던 곳이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한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노르웨이인의 도움으로 노르웨이로 가서 수십차례의 수술을 받게 되고, 그의 제 2의 인생의 제 2막이 시작된다.그는 그 낯선 땅에서 호텔의 벨보이, 화장실 위생설계사의 보조 등 궂은 일을 해가며 힘겹게 삶을 꾸려가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창피함이 아닌 즐거움을 가지고 일을 하였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도 병행하였다. 요리학교까지 다녔다.

그는 영양실조가 걸려서 쓰러지고, 요리학교까지 나왔지만, 그곳에서도 설거지, 감자깎기 등 잡일을 하게 되지만, '정성을 다하자'라는 그만의 신념과 특유의 성실성으로 인정받아 6개월만에 요리사가 된다. 또 펜팔을 주고 받던 안네리제의 부모님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녀와 결혼에 성공한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장차 한국에 귀빈으로 초청받는 요리사가 되고, 그만의 레스토랑도 운영한다. 그녀가 암으로 죽고 난 후에 잠시 방황하지만, 그답게 툭툭 털고 일어난다. 배려와 솔선수범으로 레스토랑을 또 한번 크게 성공하고, 인삼빵에 이어 라면사업에 뛰어든다. 처음에는 아무도 그의 라면 사업을 반기지 않았다.

   
  "산이 네게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네가 산으로 가라." 그렇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먼저 다가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만의 끈기와 열정으로 결국 라면사업은 그야말로 소위 '대박'을 친다. 그리고 그는 유명인사가 된 다음에도 여전히 겸손을 잃지 않고 나태해지지 않는다. 그의 삶에서 비지니스를 놓지 않는다.  

  그는 전쟁으로 한 순간에 그는 고아가 될수도 불구가 될수도 있었다. 그는 낯선 저 먼 이국땅에서 그야말로 혼자였다. 하지만, 될거라는 믿음과 신념, 끈기와 열정, 성실함과 친화성으로 노르웨이의 상품점유율 95%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Mr.lee를 성공시켰다. 실패하면 끊임없이 좌절시키는 나와는 아예 다른 마인드를 가졌다. 그야말로 "안되면 되게하라"의 진정한 표본인듯싶다.  꿈에 좌절하고, 도전에 망설이는 젊은이여 이 책을 보라!

지금 까지 내가 읽어왔던 자기계발서는 딱딱하게 종종 일화를 인용할 뿐이었지만, 이 책은 한 인물의 일대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조금씩 뽑아내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꼭 어린시절 전기문을 읽는 듯한 기분이었다.

한 1년쯤 그 일을 하고나니 신기하게도 그 냄새가 그리 역겹지 않았다. 오히려 구수하게까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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