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건너는 교실
이요하라 신 지음, 이선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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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는 사연이 있는 각기 다른 연령층의 학생들.

그들이 과학이란 것에 빠져들며 학생으로서 열정과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번 살아가는 이야기.

172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요하라 신의 장편소설 『하늘을 건너는 교실』

그 바큇자국은 이 아이가 혼자서 이성의 들판을 몇 년이나 여행해왔다는 증거이자, 생명의 느낌이 하나도 없는 절대적인 고독 속에서 열심히 살아왔다는 발자취가 아닐까.

p 127

인생에서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건, 선택하지 않은 쪽을 포기한다는 거니까요. 다만, 그건 그 시점에서의 이야기예요. 그때 선택하지 않았던 걸 나중에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목숨이 붙어 있는 한은.

p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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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있었던 야간 고등학생들의 과학부가 연구를 통해 수상을 한 것을 모티브 삼아 쓰여진 이요하라 신 작가의 장편소설 『하늘을 건너는 교실』

살아온 환경도 나이도 각자 다른 학생들이 뒤늦게 학교를 다니며 상처와 사연들을 선생님을 통해 드러낸다.

그러다 자신을 똑바로 보게 되고 그 안에서 과학을 계기로 한 발 더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였던 『하늘을 건너는 교실』

이 소설은 꼭 익숙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위험한 아이들>, <시스터 액트 2>등 불량한 학생들을 교사가 믿음으로 이끌며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이야기처럼 시작은 꼬이고 불량스럽고 문제들이 드러나지만 선생님의 관찰로 인한 독특한 말투와 믿음이 있는 끌어당김으로 각자 자신을 믿어가고 또 그것이 과학이란 매개체로 인해 열정을 드러내며 상처를 이겨내는 학생들.

선생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함을 느끼고 또 선생님 마음에 대한 그만큼의 학생들의 믿음이 끝까지 함께 하며 이뤄낼 수 있었던 성장들

청소년들, 방황하는 젊은 청춘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싶다.

낯익은 흐름으로 예상되는 결말일 수도 있지만 상처가 가득한 청춘, 학생들이 어려움 속에 극복해 내는 이야기는 여전히 늘, 감동적이다.

일본 NHK 드라마 10부작으로도 제작되었던 『하늘을 건너는 교실』

현재 일본 문예 춘추 일간지에 두 번째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다는 데 이후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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