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과 취업을 모두 이룬 세속적 낭만파 현재 작가의 여행 에세이
『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낭만을 좇되 현실을 외면하기는 싫었다.
이는 몰빵을 하지 못하는 용기 없는 자의 변명이기도 하다.
p 15 프롤로그, 응급실에 실려 가서야 여행을 결심하다.

대학생, 세계여행.
이 두 단어만으로도 얼마나 설레는 단어임을 당사자들은 알 수 있을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자신의 일들을 정지한 채 떠남을 실행하는 데 현재 작가는 방학이라는 틈새와 어학연수를 통해 세계여행을 경험하고 또 그것을 자신의 커리어로 만들어 미래를 설계해 나감이 다른 여행 에세이와 다른 점이었다.
참 똑똑한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다.
목표가 있었고 또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성이 한몫하며 작가의 여행 경험들이 앞으로 큰 자산으로 남아 훗날 돌이켜 볼 때 후회되지 않는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러움 가득한 마음으로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대학 시절 해외의 경험들이 떠오르며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불쑥 솟아났다.
하지만 그 역시 경험하지 않은 것보단 나은 것들이었으며 나 자신을 돌이켜 볼 때 두려움 없이 홀로 움직일 수 있는 진취성을 조금 남겨놓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작가의 멈추지 않을 것 같은 남다른 여행을 또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