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정현숙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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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각각의 다른 삶을 살아오다 함께 맞춰가며 살아가는 삶이 되는 결혼.

사랑이 전제로 시작된 결혼이지만 모두가 행복할 순 없는 것.

불행으로 끝끝내 잠식되기도 하지만 요즘은 예전보단 쉽게 이혼을 선택하곤 한다.


이혼.

사랑의 감정이 끝난 상태로 각자 최악의 모습으로 선택되는 결정이 대부분일 테다.

이혼을 하며 서로의 끝을 보고 또 그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상처받고 있는 아이들.

폭력, 학대, 도박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인한 이혼의 내용은 아니었지만 순한 맛 속 사례들이라도 다양한 분노 유발이 되긴 했다.

이혼이 요즘은 흠도 아니며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게 맞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남아있는 상대에겐 참 어려운 일이며 빌런 같은 이들에겐 단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그것을 고스란히 느끼며 어쩔 수 없음으로 판결을 해야 할 판사.

AI 가 아닌 인간이기에 감정의 소용돌이 속 힘겨움이 느껴졌다..

이혼을 고민하거나, 이혼 중이거나, 이혼 이후 홀로서기 중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정현숙 판사의 프롤로그 속 말에 개인적으로 나는 아직 결혼으로 엮이지 않은 청춘들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싶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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