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의 말센스 -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권혜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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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

그녀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권혜수 작가의 『호텔리어의 말센스』

모든 일이 변수 없이 흘러가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예측하지 못한 일은 언제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한다. 변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p 27



새로운 도전을 꼭 두려움을 극복해가며 척박한 땅을 개척해가는 이미지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도전은 각자의 마음과 평화를 얻기 위한 기분 좋은 경쾌한 발걸음이기도 하니까.

p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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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유니폼과 명찰, 그리고 밝은 미소를 장착한 호텔리어.

예약, 체크인과 체크아웃, 그리고 룸커디션 체크.

보통 우리가 만나는 호텔리어의 모습들은 이러하다.

까다로운 vip 손님과 그들의 요구에 마법사처럼 해결하고 또 판촉을 담당하기도 해야 하며 행사를 담당했을 때의 정신없음과 힘겨움.

영화나 드라마 속 모습이긴 했지만 현실 역시 그와 비슷해 보였던 호텔의 다른 세계.

어떤 직업이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힘겨운 일이 아닐까.

나의 친절과 감정에는 상관없이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거나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기도 하는 사람들.

그 안에서 무너지지 않고 단단하게 자신을 잡아가며 때론 툴툴거리기도 하며 성장해가는 권혜수 작가의 이야기가 다른 세계를 관찰하듯 재미있었다.

황당한 요구를 하는 vip는? 소박했던 불가리아 vip, 밸런타인데이 때 일하고 있는 청춘이던 그녀에게 선물을 건넨 중년의 손님

그들은 누구였을까 하는 소소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극과 극일 수 있는 사람들의 성향과 쉽지 않은 일들 속에서 밝게 웃을 수는 있지만 모든 감정까지 다 모소시키지 않는 그녀의 성장에 더욱더 빠져들었던 『호텔리어의 말센스』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제 막 취업을 한 청춘들이 읽기 좋은 한 권의 에세이 같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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