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홍시은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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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면 당연한 듯 거쳐야 했던 청소년기를 지나 자신의 꿈마저 흐릿하게 성적으로 결정되는 인생의 시작.

그렇게 시작한 성인으로서의 삶의 세계에서 도망치듯 떠나지만 자신의 세상을 여행의 경험만큼 넓혀가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홍시은 작가의 여행 이야기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모두가 효율과 이익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홀로 배낭을 메고 세상을 서성이는 나 같은 사람. 쓸모없는 낭만과 방황 속에서 헤매는 멍청한 사람, 이런 나를 이해해 줄 단어는 '여행자' 그것 하나뿐이었다.

p22

한 평생을 다 살아본 것만 같은 취향과 명백한 호불호는 오만이다. 깊은물에 몸을 던져보기전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p 154, 155

여행 속에서 자신의 삶의 여정의 깊이를 깨닫고 또 그것을 통해 성장해 나아가는 이야기, 작가 홍시은님의 여행에세이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때로는 여유롭고 평화롭게, 때로는 무모함에, 그리고 때로는 부러움을 듬뿍 담아 읽어 간 책이었다.

두근두근, 흔들흔들 곧 저지를 것 같은 떠남에 대한 본능.

현실에 푹 젖어 쉽사리 놓지 못하고 묶여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핑계를 대며 멈춤으로 있는 나의 여행자 본능이 책을 읽으며 조금씩 틈을 삐져나오려는 느낌들을 받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를 외치며..

청춘들은 아마 그녀의 글 속에서 자신들의 흔들리는 방황이 괜찮음을, 평범한 것일 수 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과 동시에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겪으며 자란다. 겪으며 살아간다.

멈춤도, 머무름도.

그리고 한 발짝 디딤도.

그저 과정 속 한 부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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