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망원동 - 어린 나는 그곳을 여권도 없이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아무튼 시리즈 5
김민섭 지음 / 제철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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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과거의 흔적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것을 경험하는 일은, 아마도 상실감 그 자체가 아닐런지...
하지만 그런 상실감마저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동네에서 자라서 행복했겠다’처럼 말이다.

과거를 빼앗긴 사람들과 스스로 지우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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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불빛의 서점 - 서점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운 한 남자의 이야기
루이스 버즈비 지음,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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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서점을 몹시도 사랑하는 한 덕후의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책을 사랑하고 서점의 풍경을 사랑했던 저자는 20년 남짓한 세월동안 오로지 책과 함께 살았다. 그의 책과 서점에 대한 사랑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넘치지만, 독자는 그가 사랑하는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노란 불빛의 서점>이라는 책의 제목이 주는 안온함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또한 서점이 우리에게 주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은, 책의 전체적인 흐름에 맞지 않는 책과 관련된 역사 부분이다. 액션영화에 난데없이 가족 간의 사랑을 등장시켜 애매모호 장르를 만드는 것처럼, 이 책 역시 가벼운 에세이에 난데없는 책의 역사가 등장한다. 읽어서 손해 볼 것 없는 내용이지만 흐름을 방해하는데다 분량도 꽤 많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말에 서점을 가 볼까?’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작가가 마음을 담아 전하는 책에 대한 사랑이 우리를 서점으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이 덕후로 인해 우리는 서점이라는 곳을 더 사랑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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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죽지 않는다 - 종이책의 미래를 짊어진 서점 장인들의 분투기
이시바시 다케후미 지음, 백원근 옮김 / 시대의창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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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 죽어가고 있는 곳에서 또 다른 서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동네책방 또는 독립서점으로 불리는 곳들이 바로 그렇다.

책은 팔리지 않고, 기존 서점들은 폐업을 하는데, 그런 곳에서 다시 서점이 생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이상의 대척점에 있는 현실이 이제는 안정을 전혀 보장하기 어렵게 되었다. 자신의 서점을 갖고 싶어서 행동으로 옮긴 사람은 이전부터 있었겠지만, 언젠가 현실역시 우리를 받아주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편이 후회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속출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p53

저자가 만난 서점 장인들(‘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듣는 서점의 현재 상황은 그다지 밝지 않다. 그래서인지 서점은 죽지 않는다라는 책의 제목은 어쩌면서점은 죽지 않겠다라는 다짐으로 보인다.

 

서점인들과의 대화를 통한 저자의 소감이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상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서점의 미래에 대한 좀 더 다양한 내용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독서대국 일본과 우리의 현실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독립출판물과 동네서점이 책과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본다면, 우리나라 책 시장의 미래가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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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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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머와 상상력. 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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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 (특별한정판, 양장) - The Art of Simplicity 심플하게 산다 1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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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플하지만 의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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