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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구혜영 옮김 / 창해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라플라스의 마녀'로 우리에겐 친숙한 일본의 추리소설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그는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했고,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습니다. '방과후(After school)'란 작품은 세이카 여자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두번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쓴 추리소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니 이야기의 내용이 참신했으며 끝에 반전이 생기는데 조금은 놀랄만한 사람이 범인이 됩니다. 첫번째 살인사건은 밀실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학교의 교사 무라하시의 죽음을 놓고 형사 오타니와 이 책의 주인공 나(마에시마 교사)의 끈질긴 사건추적으로 단서가 잡힌 듯 하나 밀실추리는 틀리고 맙니다. 범인은 여고생이거나 교사중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맞았지만 뜻밖에 인물이 범인입니다. 그리고 거의 결말에 가서는 충격적인 내용이 펼쳐집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라플라스의 마녀'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책을 선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보니 내용이 참신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쌍벽을 이루는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 '하가시노 게이고'........ 그의 작품을 대략적으로 설명한다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조금은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인듯한 작품이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에 들어간 세도둑들이 인생카운셀링을 한다는 내용인데 조금은 부드럽고 포근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라플라스의 마녀'는 황화수소라는 물질에 의해 살해된 한부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추리를 해나갔으며 이번 작품 '방과후'는 여자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두건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추리를 해 나갑니다.


저는 예전에 우리나라 작가인 김성종님의 작품을 거의다 읽은 적이 있습니다. 김성종님의 팬이 된것이죠. 그리고 미국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도 8편 정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곤 바로 '더글라스 케네디"의 팬이 되었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이제 3편정도 읽은 것인데 팬이 되고 픈 욕망이 일었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이 있다면 또 읽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과후(After school)'를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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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기다렸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단편소설모음집 '픽업'이 출간되었습니다. 기존에 썼던 장편소설과는 달리 짧게 끝나는 그의 단편소설들은 퀘스천마크를 달고 끝맺음을 하곤 합니다. 기존의 그의 필력과 페이지터너라는 별명도 무색치 않았던 그의 주옥같은 장편소설들에 비하면 이번에 출간된 단편소설 모음집 '픽업'은 저를 조금 실망케 하였습니다. 12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픽업'은 재미로 보자면 조금은 좋은 점수를 주기가 그렇습니다. '빅 픽쳐', '템테이션', '모멘트',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더 잡', '비트레이얼', '파리5구의 연인'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저로서는 당연히 더글라스 케네디를 페이지터너 작가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이번 단편소설집은 이야기의 주제를 파악하기가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건데 그의 소설들에 등장하는 기혼남녀의 결혼생활이 거의 불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도 많은 남녀들이 초혼에 실패하고 재혼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더글라스 케네디'의 조국이 미국이라 그런지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생활이 불행하게 묘사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단편소설집에서도 여지없이 결혼생활은 지옥과도 같은 삶인 것처럼 묘사가 됩니다.


하지만 자식들을 향한 사랑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자식들을 사랑하지만 갈라서야만 하는 부부들이 그의 소설에 자주 등장합니다. 이번 단편소설집에서 보고 느낀 가장 의미심장한 말은 '우리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 '당신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은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당신자신이야' 입니다. 조금은 실망스러운 더글라스 케네디의 단편소설집이었지만 나름 완독을 하였습니다. 또다른 재미있는 소설로 우리앞에 다시 나타나리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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