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도서의 저자 '기욤뮈소'는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으며,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집필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세번째 소설인 '구해줘(Sauve-moi)'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세련된 영상기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사랑'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전부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과정이 깊숙히 담겨져 있는 소설입니다. 아내를 잃은 주인공 '샘 갤러웨이'의 삶과 배우가 꿈인 줄리에트 보몽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한번쯤 뒤돌아보게 하는 그런 러브스토리의 성격이 강하게 담겨져 있고, 거기에 서스펜스와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가 되어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별이라 생각하고 비행기에 오른 줄리에트 보몽은 샘 갤러웨이에게로 가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하기전 혼자 통로를 통해 빠져나와 비행기추락사고로 부터 목숨을 구하게 되지만 테러범으로 오인되어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그러나 무죄를 인정받고 나와 샘 갤러웨이를 극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줄리에트 보몽의 목숨을 가져가야 한다는 저승사자 '그레이스 코스텔로'의 말에 고심을 하게 되는데 저승사자인 '그레이스 코스텔로'역시 죽은자로서 사랑하는 딸아이 '조디'를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 샘 갤러웨이는 사랑하는 아내 '페데리카'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그녀의 묘지를 하루에 한번씩 다녀가고, 배우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온 프랑스 아가씨 '줄리에트 보몽'은 비참한 생활에 상처를 받고, '그레이스'역시 '조디'를 잃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랑의 힘(Power of Love)'은 그들을 치유하고 그들이 받은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 소설은 프랑스 아마존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작가 기욤뮈소 역시 페이지터너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의 필력과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그의 소설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기욤뮈소 원작인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우리나라 영화로 제작되어 12월14날 개봉했습니다. 시간여행 판타지영화라는 별칭으로 개봉되었는데 소설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도서입니다.

아무쪼록 기회가 되는대로 기욤뮈소의 다른 소설도 볼 계획입니다. 기욤뮈소의 신작으로는 '브루클린의 소녀'가 출간이 되었는데 벌써 서점 베스트순위에 올랐더군요. 이 도서 역시 기욤 뮈소가 왜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지 증명해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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