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X라이딘 1 - L Novel
하츠미 요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이능력 세계관 설정, 모에 요소, 여캐들과의 하렘 등 모두 흔한 느낌. 따라서 설정 자체로 특별함을 찾긴 힘드나, 웃기다ㅋㅋ 킬링타임 개그물로는 딱ㅋㅋ 초장부터 중2병 천지에, 진지한가 싶은 순간에도 웃겨버린다ㅋㅋ 하렘인 게 마음에 안 들지만 메인 히로인은 좋고, 보면서 잘 웃었으니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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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조사관 나나세 1
하시모토 이즈오 지음, 토모시게 이치카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주인공 직업은 화재조사관! 그래서 불 속에서 시민을 구출하는 내용이 아니라, 화재 진압 후 누가 방화를 일으켰는지 밝혀내는 추리물 전개!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고, 뭘 하면 안 되는지 등을 알 수도 있어서, 안전 지식도 얻고 추리물 전개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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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조사관 나나세 1
하시모토 이즈오 지음, 토모시게 이치카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평범한 제목, 평범한 표지, 실존하는 직업을 다룬 현실 배경의 이야기...!  

 

난 초현실적인 소재를 좋아하다보니 이런 만화를 원래 잘 안 보지만,

 

'화재조사관'이란 직업명은 익숙하지 않은 터라 호기심이 생겨서 봤다.

 

결과는 대만족.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화재조사관'인 여주인공 '나나세'가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 그런데 작중 세계관에서 거의 도시전설 급 방화범인

 

'플레임 마스터'라는 의문의 사나이가 어느 날 주인공 덕분에

 

범행 현장에서 무사히 탈출, 주인공 나나세는 '플레임 마스터'를

 

붙잡을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분한 상태지만, 정작 '플레임 마스터'는

 

나나세를 자신의 구원자라 칭송하며 은밀하게 그녀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것을 도와주게 되고,

 

그렇게 '화재조사관' + '방화범'이라는 오묘한 콤비로

 

방화 사건을 하나 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다.

 

 

 

포인트는 주인공이 엄연히 '소방관'이 아니라 '화재조사관'이라는 것!

 

그래서 이 만화는 화재를 진압하면서 시민을 구출하는 내용이 아니라,

 

화재가 다 진압된 후 대체 어떻게 불이 일어났고 누가 불을 일으켰는지를

 

추리하는 내용이 주로 전개된다. 그렇다보니 이 작품은 한 마디로,

 

'방화범을 찾는 추리 만화'라고 할 수 있겠다.

 

 

 

사고, 자살로 마무리될 뻔한 사건을, 명탐정이 타살이라 주장하며 범인을 잡는 것처럼,

 

단순 사고에 의한 화재로 치부된 사건을, 방화 사건이라 주장하며 범인을 잡는 전개!

 

그렇다보니 누가 어떻게 불을 일으켰고, 왜 죽였는지 등에 대해

 

주인공과 함께 의문을 품으면서 재밌게 몰입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만화가 여타 추리 만화보다 만족스러웠던 점은,

 

주인공이 화재조사관이라는 점이었다.

 

코난이나 김전일처럼 계획적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은

 

현실에선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도 않을 뿐더러, 몇몇 트릭은 실현 불가능하고,

 

만화를 보고 나서는 '어떻게 알리바이가 있는 상태로 사람을 몰래 죽이는가'하는

 

트릭만 머릿속에 남기 때문에, 현실을 살아가는 데 도움 되는 정보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이 만화는 '화재'를 다룬다.

 

그 덕에 어떤 물질이 불에 잘 붙는지, 불이 났을 때 어떤 짓을 하면 안 되는지를 알려주고,

 

기름에 붙은 불은 개면활성제가 든 세제로 진압할 수 있다는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제법 유익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사건 없는 일상 파트 비중이 적어서,

 

한 권 내에 방화 사건이 세 개나 나타나다보니 구성도 알차고

 

화재조사관 + 방화범 콤비가 묘하게 마음에 들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다만 아쉬운 점이 조금 있는데,

 

가끔씩 장면과 장면의 이음새가 부자연스럽거나

 

에피소드가 끝나는 장면이 뭔가 끝이라는 느낌이 덜할 때가 있다는 것.

 

그래도 이건 한 편, 한 편 따로 보는 게 아니라 아예 한 권을 통째로 보는

 

단행본 만화이니, 신경쓰지 않고 쭉 읽으면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아, 그리고 사소한 점으로는 만화 첫 화 초반에

 

일본어가 적힌 간판이 번역 없이 그대로 내보내졌다는 것...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번역도 아니고, 대사나 상황으로

 

그곳이 어딘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진 않았다.

 

그저 절판된 만화라서 나머지 권들을 회원중고로 구해야 한다는 것이

 

귀찮을 따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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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밖에 들리지 않아
오츠 이치 지음, 서승연 옮김 / 나무와숲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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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회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의 이야기. 초현실적인 소재들(실제로 통화되는 상상 속 휴대폰, 남의 상처를 자신의 몸으로 옮기는 소년, 노래를 부르는 사람 머리 꽃), 이야기 전개 모두 만족. 다만 ‘치가우(ちがう)‘를 보통은 ‘아니야‘로 번역하는데 역자님이 ‘틀려‘라고 직역하셔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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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밖에 들리지 않아
오츠 이치 지음, 서승연 옮김 / 나무와숲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꽤 이름을 많이 들어본 작가 '오츠 이치'.

 

그의 작품 중 처음 읽어본 책이다.

 

책을 읽게 된 경위는 좀 단순한데,

 

아는 사이트에서 '어릴 때 읽은 보라색 표지의 책을 찾습니다. 콜링 유 였던 것 같아요'

 

라는 글을 봤다. 난 내가 모르는 책일지라도 누군가를 돕는 걸 좋아하는지라

 

어떻게든 제목을 알아내려고 정보를 찾아보다가 이 책을 찾아냈다.

 

그래서 혹시 이 책이 아니냐고 답변해주면서 고맙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다... 괜시리 나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읽게 됐다.

 

 

개인적으로 단편, 초현실적 소재를 좋아하는데,

 

그렇다보니 초현실적 소재를 가진 단편집을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러했고, 세 단편 모두 초현실적인 소재가 나타나서

 

몹시 만족했다. 하지만 꼭 읽는 게 즐겁지만은 않았는데,

 

그도 그럴 게 세 단편이 모두 뒷맛이 암울하다고나 할까...

 

일단 소재 자체는 신기해서 확실히 흥미가 간다.

 

실제로 타인과 통화가 되는 상상 속 전화기,

 

누군가의 상처를 자신에게로 옮길 수 있는 소년,

 

노래를 부르는 소녀 머리가 달린 꽃 한 송이.

 

하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인물들을 보면 어둡다...

 

외롭고, 고통받고,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세 단편 모두 소재도 배경도 주인공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 작품은 '상처받은 자들의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그 증거인지 세 단편 모두 꼭 병원이 나온다...)

 

그렇다보니 초현실적인 소재를 사용하지만 그 속 인물의 이야기 자체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실적이라 더욱 암울하다...

 

그 와중에 세 단편 모두 후반부에 극적인 전개나 반전을 넣어주고,

 

그 덕분에 의외로 작품을 읽는 재미는 제법 충분한 편.

 

사람마다 엇갈리겠지만, 내 눈엔 주제, 소재, 스토리 모두 만족스러웠다.

 

 

 

 

다만 꼭 장점만 있는 건 아닌데, 단점은 솔직히 번역 쪽에서 문제가 된다...

 

너무 직역체로 적은 듯한 문장이 적지 않은 것이 문제인데,

 

이를테면 어린 아이들끼리 대화를 주고 받을 때는 가볍고 단조로운 어조를

 

사용하는 게 보통일 것이다. 특히 누군가를 손가락질하면서 놀리는 말투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등에 난 흉터를 보고 놀리는 아이가

 

그 흉터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다.

 

"너의 그 반점, 아빠한테 당한 거라면서?"

 

아마 이 대사를 보고 '전혀 문제 없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너의'라는 부분이 무척 부자연스러웠다...

 

뭐랄까... '그거 내가 안 그랬어!' 라고 잡아떼는 대사를,

 

'그건 내가 그러지 않았어!' 라고 쓰는 느낌? 둘 다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대사의 현실성을 고려한다면 역시 '너의' 보다는 '너'가,

 

'그건' '그러지 않았어' 보다는 '그거' '안 그랬어'가 자연스럽지 않나 싶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이, 역시 직역체 때문에 생긴 부분이다.

 

일본 서브컬쳐, 특히 애니메이션을 많이 본 사람들이라면

 

등장 인물들이 강하게 부정할 때 '치가우(ちがう)!'라고 소리치는 걸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직역하면 '틀려!' '달라!' '잘못됐어!' 정도로 해석되는데,

 

상황과 문맥을 맞추면 한글로는 보통 '아니야!' 정도로 번역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번역자 분은 '틀려!'라고 번역하셨다...

 

문맥에만 맞으면 상관 없겠지만 아쉽게도 맞지가 않는다...

 

본문에서 이 직역이 나온 부분을 좀 두루뭉술하게 발췌하자면,

 

"너, 무슨 일 생긴 거지?"

"틀렸어!"

 

"그게 바로 나야."

"틀려!"

 

정도 쯤 된다... 발췌문만 놓고 보면 잘 안 와닿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틀려'보다는 '아니야'를 넣어야 더 자연스럽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째서인지 역자 분이 '쫓다'를 절대 안 쓰시고 전부 '좇다'라고만 쓰시던데,

 

꿈, 이상을 추구한다는 의미 말고 정말 '시선은 ~을 쫓고 있었다'라고 할 때도

 

'좇다'라고 써버려서 몹시 당황스러웠다...

 

 

 

결론은, 글 자체는 매우 마음에 들었으나 역자 분이 살짝 아쉬웠던 케이스.

 

하지만 나온지 10년도 더 된 책이니 그냥 시대가 그러려니 하고 넘기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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