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사무소 옹샘 2 : 구리구리 달빛 샘터 사건 ㅣ 저학년 씨알문고 18
오드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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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길냥이 사무소 옹샘 2 : 구리구리 달빛 샘터 사건》은 달빛 마을의 길고양이들이 힘을 모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왕자는 고양이 카페를 운영하던 사람에게 방치되다시피 한 고양이입니다. 주인은 고양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결국 집 안에 남겨 둔 채 떠나 버립니다. 이 장면에서 멍멍이가 "밖이 아니라 집 안에 버릴 수도 있나?"라고 묻는데, 저는 이 대사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유기를 길가에 버리는 행위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데려온 뒤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 역시 유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길고양이를 단순히 골칫거리로 바라보기보다, 그들이 왜 길 위에 살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송곳의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던 주인 해리가 사실은 다른 가정으로 입양을 보낸 뒤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송곳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 장면을 보며 반려동물 역시 사랑과 그리움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 캐릭터들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털색부터 성격, 행동까지 실제 고양이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읽는 내내 자연스럽게 모습이 그려집니다. 달빛수비대 대장인 옹샘이 작가의 실제 반려묘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욱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전개가 빠르고 흥미로워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고, 우정과 협동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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