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한자 백과 ㅣ 티니핑 백과 시리즈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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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자는 초등 저학년이 처음 접하기에 진입 장벽이 높은 학습 분야다. 뜻과 음을 외워야 할 뿐 아니라 낯선 글자 형태까지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한자 백과』는 이 어려움을 캐릭터 콘텐츠로 풀어내려는 책이다. 최신 시즌 주인공들이 빠짐없이 등장해 학습서보다 캐릭터북에 가까운 첫인상을 준다. 한자에 관심 없는 아이도 티니핑을 보기 위해 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학습 내용보다도 강력한 흥미 유발 장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캐릭터 활용에만 그치지 않고 학습 내용도 의외로 충실하다. 한국어문회 기준 7·8급 배정 한자는 총 150자 정도인데, 이 책에는 93자가 수록되어 있다. 입문용 캐릭터 학습서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분량으로, 기초 한자능력검정시험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구성 방식도 눈에 띈다. 한자를 획수나 난이도 순이 아닌 주제별로 묶어 소개한다. '나' 단원에서는 신체 관련 한자와 가족·친척을 나타내는 한자를 함께 다루고, 시간 단원에서는 아침·점심·저녁처럼 연관된 개념을 묶어 제시한다. 개별 글자를 따로 암기하기보다 의미 맥락 안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학습 부담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7·8급에 상형문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모양이 쏙' 코너를 마련한 점도 인상적이다. 한자의 형태와 의미를 연결해 연상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다만 글 설명에만 그치고 있어, 한자의 유래를 간단한 그림으로 시각화했다면 더욱 강점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책 곳곳에 퍼즐, 암호 풀기, 틀린 그림 찾기 등의 놀이 코너를 배치해 학습 피로도를 낮춘 점도 초등 저학년 독자에게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깊이 있는 한자 학습서라기보다 한자 학습의 첫 문을 열어 주는 입문서에 가깝다. 티니핑이라는 강력한 캐릭터 IP를 활용해 흥미를 끌면서도 7·8급 한자를 상당수 담아 기본적인 학습 효과까지 확보한 책이다. 한자를 처음 시작하는 티니핑 팬이라면 자연스럽게 한자와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체계적인 학습이나 시험 대비가 목적이라면 이후 별도의 학습서와 병행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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