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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선사 고슴 씨 ㅣ 북멘토 가치동화 78
이나영 지음, 홍수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평점 :
년 동안 집 밖에 나서지 않는 고슴도치 고슴씨.
그는 자신의 가시털로 이불도 꿰매고, 커튼도 고치는 솜씨 좋은 수선사예요.
그런데 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을까요?
책은 그 이유를 처음엔 말해 주지 않아요.
하지만 독자라면 느낄 수 있어요. 아, 이 친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할 상처가 있구나.*
어느 날, 인형 눈이 떨어져 울던 아이 다다가 찾아오고
고슴씨의 조용했던 일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친구들 — 토끼 설기, 부엉이 부야, 개구리 폴짝, 코끼리 푸푸.
고슴씨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느질로,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함께 꿰매 줘요.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울림이 컸던 건 마지막 장면이에요.
평생 자신의 가시를 단점이라 여기고 숨겨온 고슴씨가 깨달아요.
"나는 사실은 내 가시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야."
가장 감추고 싶었던 부분이, 사실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가장 특별한 능력이었다는 것.
누구에게나 드러내기 싫은 약점 하나쯤은 있잖아요.
근데 어쩌면 그게 나만의 무기일 수도 있다는 걸,
고슴씨가 조용하고 다정하게 알려줘요. 🧵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이 필요한 날,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