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정 책이 좋아 1단계
강정연 지음, 간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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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코리아 서포터즈로 《그래도 다정》을 만났다. ‘동시동화’라는 이름부터 생소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동시의 함축적인 표현과 동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주인공 윤호는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커서 친구들이 무서워하지만, 속으로는 다정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하는 아이였다. 어느 날 고모네 집에서 받아온 달걀이 부화하며 병아리와 함께하게 되었고, 작은 생명을 돌보는 과정 속에서 윤호는 자기 마음속 다정의 씨앗을 발견하게 된다. 병아리를 아끼는 마음이 다정한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마음이 반 친구들에게 번져가며 윤호는 점점 다정한 아이로 자라난다. 짧은 동시 몇 줄만 읽어도 윤호의 마음이 선하게 전해졌고, 동화 부분은 만화의 대사처럼, 동시 부분은 노래 같은 운율로 다가와 마치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듯했다. 책장을 덮으면서 아이들과 시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글이 어렵게 느껴지는 아이들도 노래 부르듯, 혹은 랩처럼 리듬을 타며 짧게 적어나간다면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다정》은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생활 속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책이었다. 전작 그래도 용기도 소장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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