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하를 찾아서 초승달문고 55
차영아 지음, 다나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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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겪는 두려움과 설렘을, 상이와 인형 친구 하하의 여정을 통해 그려낸 성장 동화다. 이야기는 단순히 인형을 찾아가는 모험담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고 진정한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내성적이고 애착 인형에 의지하던 상이는, 하하와의 이별과 재회를 통해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특히 ‘가장 용감한 뿔’과의 만남은 상처를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공감과 힘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어린 독자들에게 진솔한 울림을 준다.

책 속 장면들은 한국판 라이온킹을 떠올리게 할 만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따뜻한 상상력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용기를 꺼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담하면서도 깊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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