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원숭이 실험을 유투브에 검색했다가.. 정말 꿈에 나올까 겁날 정도로 잔인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고작 3년 전 2022년의 뉴스였다. 동물 복지부터 동물권까지, 과거엔 논의 조차 되지 않았던 개념들이 생기고이를 실천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잔인한 사육 및 도축 과정들에 반대하여 아예 고기를 먹지 않는 비건을 선택하는 등 여러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람을 위한 동물 실험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뉴스였다. 본디 살아야한 터전이 어딘지도 모른 체 죽어가는 불쌍한 생명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동물을 한 생명으로서 대우하는 마음을 키우고, 의식 있는 소비 생활을 할 수 있어야 겠다. 나의 작은 방은 그 화두를 던져준 책이었다. 연령이 어린 아이들과 읽을 땐 엄마와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제인이의 그리움, 바깥에 나가보지 못하고 살 때의 답답함, 언제 밖으로 끌려나갈 지 모르는 초조함 등 제인이의 마음을 헤어려보며 읽으면 좋겠다. 다만 동물 실험 부분은 딥하게 들어가면 다소 충격일 수 있으니간략하게 설명하는 편이 좋겠다. 세상의 제인이들이 작은 방이 아니라넓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