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부르면 달려오는 다정함, 쓰다듬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털의 촉감, 언제든 함께 놀 수 있는 작은 친구.책 속의 아이는 반려동물이 너무 기르고 싶은 나머지 길에서 강아지를 주워 온다. 집을 마련해 주고, 먹이를 주고, 함께 놀며 반려동물을 책임지는 보호자로서 해야 할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강아지가 사라지면서 반려동물과의 이별도 겪게된다. 매일을 엉엉 울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슬픔을 느끼는 아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막연한 소망이 있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며 마지막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까지 한 생명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같이 살다가, 다시 하늘로 보내는 마음을 함께 느껴보면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키우는 강아지를 애완견이라고 부르는 시대였다. 아끼고 사랑하는 장난감 강아지 같은 느낌이랄까?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이라는 의미보단 내가 좋아서 예뻐서 키운다는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지금의 반려동물은 인생을 함께하는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자리 매김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일상에 정착되었지만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과 책임감이 그만큼 올바르게 정립되었는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 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