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반가운 건전지 시리즈의 신간이 나왔다.표지부터 마음에 든다!동구할머니의 곁에는 건전지할머니가 있다. 팔자 주름골이 깊지만 생기가 넘치는 할머니. 손주가 원하는 것이라면 뚝딱 해내는 할머니만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어릴 땐 할머니는 하얀곱슬머리에살짝 굽은 허리를 연상하곤 했는데나의 '엄마'가 할머니가 되고 나서부턴꼿꼿하고, 건강하고, 젊은 할머니를 그리게 되었다. 그리고 건전지 할머니 이야기 속의 할머니가내가 떠올리는 모습 그대로라 고마웠다. 멧돼지를 만난 동구를 구해내는 장면도현실적이면서도, 산짐승을 배려하는 모습이 담겨 있고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건전지 할머니가삭신이 드러누워 쉬는 모습이 아니라밴드를 들고 요가하며 몸 푸는 할머니라서 더 좋았다.나이가 무색하리만큼 건강 관리에 힘 쓰는 만큼더 오래, 더 건강하게 건전지 가족 곁에 있어주시리라 믿는다. 할머니의 포근한 사랑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모든 페이지가 공감으로 그득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