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쓰는 서평입니다."애들은 몰라도 돼?" "아니, 알아야 돼!"<어린이는 어린이>는 <딩동댕 유치원>을 만든 이지현 PD, 김정재 PD의 에세이다.추억 속 프로그램인 <딩동댕 유치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펼쳐 보았는데, 놀랍게도 21세기의 <딩동댕 유치원>은 엄청난 진화(?)를 겪은 상태였다!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또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PD님들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이지현 PD님이 "이 프로그램을 보는 부모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내 고정관념과 편견을 물려주지 마세요. 그러기 위해서 재교육을 받으세요. 부모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저 역시 제가 몰랐던 것을 알고, 이해하고 싶어서 공부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라고 답변하신다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내 안에 무의식적으로 내재된 혐오와 편견을 깨닫기는 쉽지 않을 뿐더러, 그 점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이지현 PD님, 김정재 PD님의 사명감이 정말 대단하다.흔히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은 막연하게 보수적이거나 유치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많이 반성했다.이렇게 진보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이 <딩동댕 유치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니!!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성뿐만 아니라 동물, 로봇 등 '비인간'에 대한 다양성도 함께 다뤘다는 점이 놀라움의 연속..!!내가 어릴 때 이런 프로그램을 접했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리고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나와 다른 약자들에 대해 고찰해 보게 되었고, 또 어린이들에게 어떤 어른으로 비춰지고 있나.. 어떤 어른이 되어주고 싶은가... 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