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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의 힘 - 1日 1言 긍정의 말이 불러온 기적 같은 변화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행복한 척을 해야 행복해진다.”
사람들이 살면서 갖고 있는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느냐’다. 물론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집에 살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한다면 행복함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행복감도 오래 가지 않는다. 돈이 많아도 걱정이고(잃을까봐 또는 더 벌고 싶은), 좋은 집에 살아도 걱정이고(집값이 떨어지거나 또는 다른 친구의 집값이 더 올랐을 때),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해도 나중에 어떤 직장을 구할지 걱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단편적이지 않다. 아무리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집도 각자의 사정이 있다. 유명 인들은 아마 더할 것이다. 결국 행복을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행복을 좌우한다. 그리고 생각은 말과 행동에 의해서 좌우된다. 내가 ‘행복하다’라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행복해질 확률이 높아진다.
마치 나의 뇌에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과 같다. 지치고 힘들더라도 “나는 할 수 있어”, “지금 나는 괜찮아”, “나는 너무 행복해”라고 말하고 되새기면 뇌는 이러한 입력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나의 말버릇이 결국 인생의 행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나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한다. 저자는 실제 입으로 소리를 내어 말하라고 한다.
“이때는 실제 입으로 소리를 내어 말해야 효과적이다. 그렇게 ‘행복한 척’을 하다 보면 진짜 행복한 기분으로 바뀌게 된다.” - p21
이는 심리학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사람의 마음과 감정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영향을 받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제임스-랑게 이론이라고 부른다. 즉, 감정이나 정서가 먼저 생긴 후에 신체적 변화가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변화에 대한 지각이 감정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만약 오늘 내가 너무 우울한 기분이 든다면, 우선 긍정적인 단어를 말해보고, 그것도 효과가 없다면 밖에 나가서 걷거나 땀을 흘리면서 달려본다. 몸의 변화가 마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인생을 180도 바꾸는 말버릇의 힘, ‘의욕’의 말버릇, ‘긍정’의 말버릇, ‘친절’의 말버릇, ‘확신’의 말버릇, ‘생각 전환’의 말버릇이 그것이다.
책을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고, 실천하면 된다. 사실 이 책의 목차에 나오는 소제목만 읽어봐도 도움이 된다. 체크를 해보니 적어도 10가지 이상의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체력이 좋아질수록 행복도 커진다.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드는 거짓말. 10살 어려지는 걸음걸이의 비밀. 하면 할수록 좋은 자화자찬, ‘정말 잘했어!’. 부정적인 생각을 이불 안으로 가져오지 마라. 스스로에게 사소한 일탈을 선물하라. 긍정적인 기분을 만드는 맨발 걷기. 험담은 결국 나에게 되돌아온다. ‘고맙습니다’의 마법 같은 효과. 칭찬의 말이 사람을 성장시킨다.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된다!’, 어떤 일이들 잘 풀리는 세 가지 말하기 습관, 사랑받는 나르시시스트의 말버릇, 나를 위한 소비가 자기애를 높인다. ‘일을 좀 더 작게 나누자!’ ”
이 중에서 체력이 좋아질수록 행복도 커진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행복해지려면 결코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몸을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확실히 몸을 자주 움직이는 사소한 습관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서 가까운 층은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보다는 걸어서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몸을 움직일 때 긍정적인 기분도 든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 주변을 산책하면서 걸으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따뜻한 햇볕을 받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도 풀릴 것 같고,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현재의 상태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저자는 최근 좀 짜증이 늘었다면 10분에서 20분 정도 가볍게 걷기를 추천한다. 특히 회사에서 언짢은 일이 있었다면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 방법도 있다. 부정적인 마음을 집까지 가져가면 안 좋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안 좋고, 가족에게도 안 좋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마음도 긍정적인 상태가 된다. 거기에다가 ‘긍정 일기’를 매일 쓰는 것도 좋은 영향을 준다. 실제로 하루 15분씩, 3일만 긍정일기를 써도 대다수의 사람들의 마음이 상쾌해지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지어 긍정일기를 쓴 85세의 생존율은 79%인 반면, 부정적인 일기를 쓴 사람은 54%였다.
긍정 일기를 쓰다보면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심지어 부정적인 결과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게 된다. 당연히 스트레스를 덜 받고, 정신이 건강해질 수밖에 없다.
나도 아침, 저녁으로 감사한일 세 가지를 적고 있다. 그렇게 적다보면 감사한 일을 찾게 된다. 아주 사소한 것도 감사하게 보인다.
또 한 가지 유용한 팁이 있다. 나의 뇌를 속이는 기분 좋은 거짓말이다. 왠지 아침에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도 오늘 컨디션이 최고야 라고 말해본다. 그러면 기분이 한결 나아짐을 느끼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을 때 날이 기분 좋게 개어 있으면 ‘와, 하늘이 맑아서 행복해.’라고 말해보자.” - p55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말은 정말로 중요하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말 습관을 점검해 보자. 나는 평소 부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쓰고 있는가? 아니면 반대인가? ‘말 습관’이 나의 행동, 그리고 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맨 뒷장에는 ‘긍정 확언 카드’가 있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오려서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계속 상기시키면 좋을 것이다.
왠지 지치고, 뭔가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한 줄 요약 : 긍정적인 언어 습관은 나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 생각과 실행 : 내가 평소 부정적인 언어 습관이 있는지 점검해 본다. 그리고 그것을 반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본다. 감사 일기도 꾸준히 써야 겠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