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20가지 급소 : 기본편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주가 상승의 시그널
김병철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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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상승에 따른 ‘영끌’과 ‘빚투’로 작년 주식결제대금이 총 417조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50%가 늘었다. 일부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도 당분간 중단되었다. 그만큼 주식투자 광풍에 따른 역풍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하면 절대 안 된다. 아무래도 대출받고 투자를 하다보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를 많이 하게 되고, 그렇다보면 성공할 확률이 더 낮아지게 때문이다. 


 현재 여유 자금으로 적정하게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해도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가지 급소를 제시한다. 마치 암기 과목을 외우는 것처럼 기본적인 룰을 알고 있으면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높일 수 있다. 


 마치 무협소설에 나오는 비법과 같이 주가폭등에 대한 이유를 총 5장에 걸쳐서 전파한다. 흑인대리, 상투인지, 지인반기, 구정수경, 대주실신이 그것이다. 각 장마다 이러한 요약단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급소 20개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주가는 오른다. 따라서 20가지 급소는 반드시 암기해두기를 바란다.” - p12 


 ‘흑인대리’는 흑자전환, 인물, 대체효과, 리스크해소를 ‘주가폭등’의 주요 이유로 다루고 있다. 이 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인물’에 대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물(CEO 등)이 회사를 떠나면 주가가 오르고, 반대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영입할 때 주가가 오르는 경우다. 


 최근 Intel은 생산 기술 이슈로 곤욕을 치르면서 CFO 출신의 CEO를 해임하고, 기술자 출신의 새로운 인물을 CEO로 앉혔다. 그러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전반적인 시황이 좋아서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지만, 결국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대체효과도 중요하다. 조류독감으로 많은 닭을 살처분했을 때, 동원수산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닭고기보다는 생선을 더 많이 먹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물론 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어떤 현상(호재, 악재)이 발생했을 때 대체효과를 비롯해서 이를 다각도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중국의 반도체 투자 동향과 늘 궤를 같이 한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에 거대한 자금을 투입한다거나 기술력이 좋아진다는 기사가 나오면, 반대로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다. 


 결국 주가는 ‘미래를 반영’한다. 당장 흑자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주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전망이 좋고, 보다 투명해야 한다. 이러한 ‘리스크해소’가 될 때 주가는 오르게 마련이다. 


 회사의 재무 상태, 중요한 공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 저자는 전자공시 시스템(dart.fss.or.kr)이나 뉴스,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참고하기를 권한다. 공시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내놓는 답변이기 때문에 ‘루머’보다는 당연히 정확도가 높고, 무엇보다 재무제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재무 상태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적어도 ‘영업이익’ 정도는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상투인지’는 상장폐지모면, 투자유치, 인적분할, 지분가치를 이른다. 특히 상장폐지모면은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회사에 대한 투자이므로 특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투자유치는 당연히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는 호재다. 


 ‘지인반기’는 지배구조, 인수합병, 반사이익, 기술개발을 일컫는다. 특히 IT 기업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러한 기술이 개발되면 뉴스에서 종종 언급된다. 


 구정수경’은 구조조정, 정부 정책, 수주, 경영권 분쟁을 말한다. 구조조정 관련해서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LG 전자다. LG 전자는 그 동안 수 조원 대의 적자를 기록한 휴대폰 사업 매각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향후 먹거리로 전장 사업 등을 키운다고 했다. 새로운 경영진 효과 ‘흑인대리’와 ‘구정수경’, ‘대주실신’에서 ‘인’과 ‘구’, ‘신’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경우이다. 이러한 발표 후 주가는 지속 상승했다. 

 

 ‘대주실신’은 대박 상품, 주주 친화 정책, 실적개선, 신사업진출이다. 이 중에서 주주 친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가 상승을 유발시킨다. 


 이 책은 주식시장과 대표 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책의 뒷장에 반도체, 철강, 은행, 통신, 건설, 편의점 등 각 산업분야의 속성 및 주가 상승과 하락의 요인들을 밝힌다. 이 부분만 잘 읽어도 시장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주가 폭등’이라는 것에 너무 현혹되지 않고, 건전한 주식 투자를 통해서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한 20가지 급소를 잘 이해한다면 적어도 주식시장의 큰 흐름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업계와 업체들을 소개하면서, 그것을 하나의 공식으로 묶은 것이다. 적어도 ‘흑인대리’, ‘대주실신’은 잊지 않을 것 같다. 흥미롭게 잘 읽고 배웠다. 


 요새 과열된 주식시장을 보면서 저자가 책의 첫 번째 페이지에 남긴 워렌 버핏의 명언이 새삼스럽게 중요함을 느낀다. 


 “모든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는 탐욕을 부려라.” - 워렌 버핏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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