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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뉴욕 ㅣ 지금 시리즈
엄새아 지음 / 플래닝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예전에 뉴욕에 자주 간 적이 있다. 1년에 3~4번 정도 뉴욕에 갔다. 타임스퀘어도 가고, 맛있는 스테이크 하우스도 방문했다. 이제 관광으로 가보고 싶어졌다. 가족들과 함께 뉴욕을 구경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를 위해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뉴욕》이라는 책이 바로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켜줬다. 이전에 《지금, 하와이》를 읽은 적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었다. 역시 최신 정보와 더불어 QR 코드가 있어서 언제든지 내가 가고 싶은 장소를 구글 맵에서 확인 가능하다. 실제로 코드를 찍고 들어가 보니, 뉴욕에 맨해튼의 추천 숙소 리스트가 나온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지금’ 시리즈가 좋은 것은 1부에는 ‘인포그래픽’으로 뉴욕에 대한 정보가 있고, 2부에는 ‘인사이드’로 여행코스가 있다.
이 중에서 인포그래픽의 내용이 좋다.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뉴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맛집 리스트, 뮤지엄, 명소 베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이 예전의 미국 수도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1792년에 수도의 기능이 워싱턴 D.C로 이전되었다. 뉴욕이라는 명칭은 1664년에 영국에 의해서 지어졌다. 처음에는 ‘뉴요크’라는 명칭이었는데, 1524년 이탈리아인이 발견했을 때는 명칭을 ‘누벨 앙굴렘’이라고 불렀다.
뉴욕에는 뉴욕시와 위성도시를 포함해 약 2천 만 명의 사람들이 거주한다.
뉴욕시는 맨해튼, 브루클린, 스태튼 아일랜드, 퀸스, 브롱크스와 같이 다섯 개 구가 들어있다. 뉴욕시는 뉴욕주의 일부이면서,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특히 뉴욕주는 캐나다 국경과 맞닿을 정도로 규모가 큰데, 무려 우리나라의 약 1.4배다.
맨해튼은 5개 자치구 중에서 규모는 제일 작지만, 뉴욕시의 중심이다.
출장을 갈 때마다 들른 곳이 맨해튼이었다. 맨해튼은 약 20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할렘, 미드타운, 첼시, 그리니치 빌리지, 소호, 이스트 빌리지 등이 바로 그것이다. 퀸스에는 JFK 국제공항과 라과다이 공항이 위치해 있다. 브롱크스는 뉴욕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본토와 닿아있는데, 힙합의 탄생지이며, 뉴욕 양키스의 본고장이다.
미국에 축제가 많은 것처럼, 뉴욕도 마찬가지다. 특히 레스토랑, 공연 이벤트가 있다.
무엇보다 ‘레스토랑 위크’가 인상적인데, 이 때 3코스 디너를 불과(?) $42(약 5만 원)에 맛볼 수 있다. 1년에 보통 두 번 진행한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도 관람을 한 적이 있다. 브로드웨이 위크에 특별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뉴욕 명소 베스트 5는 타임스 스퀘어, 센트럴 파크, 자유의 여신상, 더 하이 라인, 브루클린 브리지가 있다. 이 중에서 더 하이 라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방문했다. 단지, 자유의 여신상은 너무나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가족들과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뉴욕의 대표적 뮤지엄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과, 뉴욕 현대 미술과, 미국 자연사 박물관이다. 약 200만 점 이상의 유물이 있고, 입장권을 구매하면 연속 3일 동안 입장이 가능하다. 뉴욕 현대 미술관에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던 진귀한 그림들을 관람할 수 있다. 반 고흐, 앤디 워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그것이다. 더군다나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무료입장이다.
뉴욕의 음식이다.
당연히 스테이크다.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본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었다. 나는 보통 부드러운 펠렛미뇽을 먹는데, 저자는 뉴욕주를 닮은 스트립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그런데, 애퍼타이저와 메인디시로 스트립 스테이크를 먹은 후 디저트까지 과연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만큼 양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맥주도 너무 맛있다. 왜 맥주 맛이 좋았는지 몰랐는데,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 덕분이라고 한다. 뉴욕 동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백 개의 맥주 제조장이 있다.
많은 여행객들이 1일 1버거를 할 정도로 수많은 종류의 버거가 있다. 예전에 유명한 버거집에 간 기억이 있는데, 정말 거대했다. 하지만 주로 맥도날드를 이용한 기억이 있다.
이 외에도 미쉘린 가이드에서 소개하는 음식점들이 너무 많다.
별 3개를 받은 음식점도 무려 5개, 2개를 받은 음식점은 13개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JUNGSIK’ 이라는 한국 음식점이 별 2개를 받았다. 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전혀 한국 음식 같지 않았고, 상당히 퓨전 음식처럼 보였다. 그래도 한 번 쯤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뉴욕을 간다면, 꼭 해야 될 것이 쇼핑이다.
그런데, 맨해튼은 가격이 부담되기 때문에, 우드버리 아웃렛이 있다. 이 곳에 가면 정말 소비 욕구가 엄청나게 솟아오른다. 명품, 중고가 등 약 240여 개의 브랜드가 있다. 일단 들어가면 적어도 3~4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맨해튼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요새는 우버가 있기 때문에 우버나 그루폰으로 왕복하면 된다고 한다.
이제 책을 통해서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여행만 떠나면 된다.
벌써 가족들과 함께 맨해튼 거리를 걷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물론 숙박, 공연, 식사, 쇼핑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시기를 잘 골라서 가야겠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비슷하다고 하니, 이왕이면 봄이나 여름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은 정말로 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은 뉴욕에 대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코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QR 코드를 찍으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편하다. 뉴욕에 여행가실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