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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최고의 나를 만들 것인가 - 원하는 것을 이루게 만드는 심리학적 방법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가장 쉽고 빠르게 나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영어 제목도 “How We Can Reach Our Goals”다.
누구나 목표를 세우나 실행을 잘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실행력을 높일 수 있을지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가르쳐준다. 책 표지에 있는 “최선을 다하지 말고, 최선의 길을 찾아라!”라는 말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저자 하이드 그랜트 할버슨은 심리학자이자 경영대학원 동기부여센터 부소장을 맡고 있다. 그녀는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부여 방법에 대해 20년 넘게 연구해 왔고, 저술과 강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 책은 총 3개의 Part와 13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최고의 나를 위한 마음가짐, 최고의 나를 위한 목표 세우기, 최고의 나를 위한 실천 가이드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의지력’ 탓이라고 돌리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만약 의지력 부족이 문제라면 왜 지키지도 못할 목표를 정하냐는 것이다. 사실 매년 초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나 금연을 결심하지만 거의 대부분 이를 실행하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매년 같은 목표를 세운다.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의지력’ 보다는 보다 큰 의미의 ‘자기통제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자기 통제력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 통제력은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유혹과 문제 상황으로부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흔들리지 않게 지켜내는 내적인 힘’을 말한다.” - p13
저자는 자기 통제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키우듯이 훈련을 통해서 단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외적 보상이 저하된 자기 통제력을 보충할 수 있고, 둘째, 규칙적인 훈련을 통해서다. 예를 들어 규칙적인 운동, 입출금 기록하기 등 일상적인 습관이 도움이 된다.
특히 저자가 강조한 ‘목표’의 중요성이 인상적이다.
그 목표는 구체적이고, 높아야 된다고 말한다. 저자가 경고한 바와 같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모호하기 그지없고, 실행력을 높이지 않는다. 오히려 유혹에 빠지기 쉽게 마련이다.
“목표가 불분명하면 사람들은 쉽게 의욕을 잃고, 지루해 하며, 금방 유혹에 빠진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는 이러한 위험을 예방해준다. (중략)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의되면 성공과 실패만 있을 뿐, 이도 저도 아닌 중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 p26
사실 나 같은 경우도 매월 목표를 정해놓고, 이를 확인하면서, 실행력을 높이려고 한다. 만약 이런 목표가 없었다면 한없이 게을러졌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또한 저자가 제시하는 목표를 향한 두 가지 사고방식이 인상적이다.
‘이유 중심적 사고방식’과 ‘행위 중심적 사고방식’이 그것이다. 이 2가지 사고방식에는 장단점이 있다.
이유 중심적 사고방식은 ‘왜’를 중시하는 추상적인 사고방식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2시간 더 일하는 것이 잔업비를 버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나의 경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이다. 즉, 좀 더 거시적인 것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이다.
반면 행위 중심적 사고방식은 주어진 과제가 어렵거나, 익숙하지 않을 때, 유용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운동을 할 때 아령을 드는 것을 막연히 근육을 생기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5kg 아령을 10회 드는 것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목표 및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적용하면 된다. 보통 먼 미래의 목표일수록 이유 중심적 사고를 하고 가까운 미래의 계획일수록 행위 중심적 사고를 한다.
저자는 미래에 대한 성공 가능성은 높게 잡더라도 문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인지해야 된다고 말한다. 즉, 미래에 대해서 너무 낙관적인 생각을 한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도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구체적인 행동 계획 없이 막연히 미래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목표와 결과를 이룰 수 없다.
“성공 가능성은 높게 잡으면서도, 동시에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상황이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p48
성공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장애물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무엇보다 마음에 와 닿는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 성공한 삶을 사기 위해서,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우리는 긍정적인 바람과 더불어 지극히 현실적인 장애도 생각해야 된다.
또한 무조건 목표를 향해서 달리라는 것보다 ‘현실적인 장애’도 염두하고, 목표를 과감하게 포기해서 다른 목표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목표를 추구하는 것도 ‘성과’와 ‘성장’이 있는데, 성장 즉, 향상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사기 저하에 굴하지 않고, 어려운 목표 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낀다. 반면 성과를 추구하다보면 쉽게 좌절할 수 있고, 지속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직장에서 ‘고과’나 ‘보너스’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새로운 업무 능력을 익히는 데 주력하라는 것이다. 물론 돈은 중요하지만 결과에만 집착하다보면,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통제력이다.
자기 통제력이 떨어지면 유혹에 약해지고, 목표에 대한 달성률도 떨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저자는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관성의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쉽게 끝낼 수 없는 유혹은 아예 시작하지 않는다. 둘째, 장기적 관점에서 목표를 바라보고 그 가치를 되새긴다. 셋째, 상당한 통제력을 요구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지 않는다. 넷째, 의지력의 손실에 따른 회복을 위해서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들일 제시한다.
“지금껏 목표 달성에 왜 실패했는지 분명하게 이해함으로써, ‘최고의 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p19
이 책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다뤘다.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떡여지는 부분이 많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목표 달성률을 높이고,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곧 새해가 시작되기 때문에 새해 목표를 세우거나 올 한해를 돌아보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