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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멘탈 수업 - 상대의 마음을 얻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HBR식 리더십
마틴 셀리그만 외 지음, 이영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하바드 비즈니스 리뷰의 내용을 발췌해서 구성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은 종합 선물 세트다. 리더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목차는 총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최고가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라, 2장 리더십의 ‘도가니’를 경험하라, 3장 회복력을 키워라 등 주제를 다룬다.
결국 리더의 신체, 정신,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주로 논하고 있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엘리트들은 부담감 속에서도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 그들은 압박이 심할 때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매우 세심한 기획의 결과이다.” - p12
저자가 밝힌 바와 같이 엘리트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스포츠 세계에서도 탁월한 신체적인 능력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강인한 정신력’이라고 한다. 그만큼 엘리트들은 부담감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기술을 끊임없이 연마해야 한다.
비즈니스계에서도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쓰기 보다는 자기주도적인 태도로 업무에 집중한다. 물론 워커홀릭이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일을 잊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많은 유명 사업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취미 생활을 열정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도 중요하다. 올림픽 선수들은 4년 후 자신이 달성할 기록을 목표로 단기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짠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서 단기적인 목표를 짜고 실행해야 한다.
긴장을 이겨내고, 누군가와 경쟁하고, 중장기, 단기 목표를 이루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면 ‘승리를 충분히 기념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그 승리에 대한 기쁨이 너무 크면 일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지속 기간도 염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똑똑한 기업은 축하의 의식을 제대로 갖는 일과 맹렬하게 그 다음 달성해야 할 목표를 찾는 일 사이의 긴장을 잘 조정할 줄 안다.” - p22
스포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성공할 만한 역량을 갖춘 사람은 대회가 끝나고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고 한다. 결국 성공을 위해서는 엄청난 투지와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리더는 부정적인 사건에서도 의미를 발견한다.
역경을 통해서 더 강해지고, 더 큰 자신감과 목표 의식을 얻고,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 특히 저자는 비즈니스와 공공부분의 최고의 리더를 40명 이상 인터뷰하면서 그들 모두가 스스로를 완전히 탈바꿈 시킨 경험이 있었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이 탁월한 리더십의 근원이 되었다.
저자는 리더를 만드는 이러한 경험을 ‘도가니’라고 부른다.
즉, 도가니라는 것이 금속을 금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한 용기인데, 도가니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리더십 도가니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서 긍정적이면서 도전적인 도가니가 되거나 또는 폭력적인 도가니가 될 수도 있다. 당연히 바람직한 리더십은 긍정과 도전의 도가니일 것이다.
훌륭한 리더는 부정적이거나 차별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킨다. 이 책에서 언급된 미국 엔지니어 여성도 일본 회사의 공장에 일하면서 차별을 받았지만 오픈된 마음과 조심스러운 접근을 통해서 여자 동료들뿐만 아니라 남자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잘 소화해서 모토롤라의 부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 후 그녀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나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떤 리더들은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서 더 강해지고 훌륭해지면서 동시에 부하 직원들을 육성하고 키우는 도가니 리더십을 발휘하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도 봤다. 결국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뛰어난 리더가 될지 아니면 그렇지 않을지는 자신만의 몫인 것이다.
“리더는 도가니를 거치면서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하고, 다른 사람들이 절망만을 발견하는 곳에서 기회를 찾는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다.” - p50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훌륭한 리더들은 아무리 어려운 경험이라도 이를 극복해낸다. 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복력’이다. 그리고 저자에 따르면 그 회복력은 ‘낙관주의’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포기에 대한 면역성을 기르게 된다.
반면 이러한 회복력이 없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을 겪으면서 쉽게 포기하거나 무기력함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심리적 건강을 위해서는 회복력 구축이 필요하고 이미 많은 기관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더는 건강해야 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재미있는 책을 읽고, 게임을 즐기고, 배워야 할 것을 찾거나, 메모의 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새로운 기술, 언어, 악기를 배우는 것도 권장한다. 물론 운동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리고 이 후 그녀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 책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회사의 임원, 각 분야의 교수, CEO 등 다양하다. 그들의 지혜를 엮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사례도 풍부하다. 올바른 리더십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상당히 도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