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 - 5 BM-innovation ways
은종성 지음 / 책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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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자신의 제품을 차별화하거나, 원가를 낮추거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한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어떻게 하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5가지 길을 제시한다. 그 길은 각각의 방법이 아니라 결국 전부 이어져있다. 


저자는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지식’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비즈웹 코리아의 대표이사로 경영전략,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전략 등과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많은 기업들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미 마케팅, 인터넷 마케팅, 창업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을 저술했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비즈니스를 어디에서 혁신할 것인가?’라는 문제 제기를 하고, 두 번째부터는 5가지의 혁신의 길에 대해서 논한다. 


혁신(innovation)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운 방법이나 아이디어, 제품 등을 도입해 묵은 것을 완전히 바꾸는 행위”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중한 판단과 결단, 그리고 시기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혁신이라는 단어는 이미 과거 수십 년 전부터 많은 회사들이 사용한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혁신을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환경에서 많은 저항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카카오의 공유 서비스와 택시 회사 간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그 타협점을 찾고 있다. 


“여기서의 문제는 새로운 환경에 놓인 기업과 개인은 혁신을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점에 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 p22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 그리고 기술, 내부 역량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이익이 아닌 보다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와 실행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에어비앤비가 단 한 칸의 방도 없이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로 자리매김했고, 우버도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운송업을 새로 정의하며 혁신을 일으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고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의 대응방식은 기업 간 차이를 점점 벌려놓을 수밖에 없다.” - p24


물론 고객의 변화를 따라가려다가 고객의 니즈보다 너무 앞서나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비록 성능과 제품이 뛰어나더라도 소비자들이 원하지도 않는 제품을 비싼 가격에 판다면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는 고객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 기업 전체에서 대응하고, 각 부서들은 면밀하게 협업하고 공유해야 한다. 또한 혁신을 위해서는 인간의 변화를 싫어하는 ‘복지부동’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을 제시한다. 

첫째, 경쟁으로 바라볼 것인가? 

둘째, 비경쟁으로 바라볼 것인가?

셋째, 기업 중심의 내부혁신을 할 것인가?

넷째, 고객 중심의 경험을 혁신할 것인가?

다섯째, 이 모은 것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 비즈니스 모델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가? 


경쟁 관점의 혁신은 어느 정도 시장의 고정되어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의 개선을, 비경쟁 관점의 혁신은 새로운 시장의 발견과 같은 창조적 시각을 내포한다. 내부 관점의 혁신은 기업 내부에서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움직임을 말하고, 고객 관점의 혁신은 고객 입장에서 어필하는 다양한 자극을 말한다. 


물론 이러한 4가지 혁신은 독립적이라기보다는 서로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연결해서 바라보는 비즈니스 모델 관점의 혁신도 필요하다. 


경쟁 관점은 한정된 시장을 다루기 때문에 그 안에서 원가우위,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집중화 전략도 있다. 물론 원가우위라고 해서 무조건 박리다매를 하라는 의미는 아니고, 어느 정도 경쟁사와 품질이 비슷한 수준에서의 우위를 말한다. 


당연히 소비자는 품질과 성능이 별 차이 없으면서 가격이 ‘착한’ 제품을 선택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륙의 실수라는 ‘샤오미’라는 업체다.  


비경쟁 관점은 원가우위와 차별화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블루 오션을 개척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업체는 ‘이케아’이고, 이들은 원가를 줄이기 위해서 볼트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고, 차별화를 위해서 남들과 다른 디테일한 체험공간을 만들었다. 


내부역량 중심의 모델 혁신에서 대표적인 업체는 ‘도요타’라고 한다. 

이 회사가 다른 점은 기획과 설계단계에서 최대의 원가 절감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도요타는 이를 두고, ‘이익은 설계단계에서 모두 결정된다.’라고 표현한다. 


고객관점에서 혁신을 꾀하는 업체는 아마존을 들 수 있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는 낮은 비용구조와 낮은 가격에서 훌륭한 고객 경험이 나오고, 이것이 곧 홈페이지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면서 상품과 서비스 판매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처를 확보했다.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기업이 앞으로 이익을 실현하려면 앞으로 경험 가치를 디자인해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즉 제품 차원을 넘어 기업 전체 차원에서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짜야 한다.  


결국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전략은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서 신규 사업 뿐만 아니라, 기존의 사양 사업에도 얼마든지 적용가능하다. 이 책은 다양한 회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비단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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