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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목표의 힘 -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고다마 미쓰오 지음, 정미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기계발서적은 많다. 요즘 가장 큰 화두는 ‘작은 목표’다. 너무 큰 목표를 설정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스몰빅 출판사에서 나온 로버트 마우어 작가의《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 그런 책이었고,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 《아주 작은 목표의 힘》의 저자 고다미 마쓰오는 여러 가지 관리 sheet를 제시해서 자신만의 목표 관리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교토 대학 공학부를 졸업했고, UCLA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과학 부문 객원연구원으로 올림픽 선수의 데이터 분석에 종사했다. 25년 이상 자기 계발 및 스포츠 선수의 심리상담가로 일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목표 관리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깊이 연구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작은 목표’의 힘, ‘작은 성공’의 힘, ‘작은 의지’의 힘, ‘작은 실행’의 힘, ‘작은 계획’의 힘, ‘작은 습관’의 힘, ‘작은 시간’의 힘, ‘작은 휴식’의 힘이 그것이다. 모든 장 제목에 ‘작은’이라는 것이 붙는 점이 특이하다. 그 만큼 사소한 습관의 힘을 강조하는 책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초에 나만의 목표를 세우지만 이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우리가 목표를 세우는 순간 우리의 뇌는 반항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뇌는 나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편하게 하는 ‘꿈의 실현’ 보다는 ‘생존’을, ‘변화’ 보다는 ‘현상 유지’를 선호한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모험을 거는 행동보다는 안전을 택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까지 후손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었다. 뇌는 목표, 변화, 노력을 싫어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노력할 것이 아니라, 나의 뇌를 속여야 한다.
“뇌를 속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표를 최대한 잘게 나누고 쪼갠 다음 아주 작게, 아주 사소하게, 아주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다. 변화의 크기가 작을수록, 행동의 강도가 약할수록 우리의 뇌는 쉽게 속아 넘어간다.” - p7
또한 나의 능력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된다고 말한다. 즉, 나의 능력이 80정도 인데, 목표 수준을 90정도로 잡으면 당연히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서 내가 걷기 운동을 매일 하려고 하는데, 나의 체력을 믿고, 매일 5km씩 걷기로 목표를 잡으면 금방 지칠 수 있다. 차라리 500m 걷기로 시작해서 점차 그 수준을 높이는 것이 낫다.
저자는 습관에도 수준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어떤 습관은 쉬워서 30일 만에 해낼 수 있지만 어떤 습관은 90일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얘기하는 60일은 평균 수준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두 가지 조건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는 수준을 낮춰서 충분히 해낼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야 한다.
둘째는 목표를 최대한 작게 나눠야 한다. 글을 매일 쓰는 것이 목표라면 하루에 두 페이지로 목표를 잡는 것보다 반 페이지, 심지어 한 문단만 쓰는 것도 목표가 된다.
저자는 목표 달성의 비결로 다음의 1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불가능한 것도 작게 나누면 가능해진다. 기록을 하면 끈기가 생겨난다. 모든 위대한 일은 작은 반복의 결과다. 습관이 정착되면 의지력은 필요 없다. 작은 성공이 쌓이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결과 목표’보다는 ‘행동 목표’가 중요하다. 숫자로 기록하면 의지력이 상승한다. 완벽한 계획보다 불완전한 실행이 낫다. ‘버릴 용기’와 ‘그만둘 용기’도 필요하다.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으로 몰아내라. 기한을 설정하면 행동력이 상승한다. 완벽주의의 노예가 되지 마라.”
이 중에서 체크 시트를 이용해서 나만의 습관을 기록하는 것을 저자는 추천한다.
예를 들어서 하루 10회 복근 운동을 했다면, 나중에 50회, 심지어 100회를 하면 자기긍정감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행동 -> 반성 -> 개선 -> 개선을 위한 행동 -> 새로운 반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좋은 습관’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
나에게 맞는 습관을 찾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무엇보다 ‘일과’를 중요시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아침형 인간에 조용한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만이 선호하는 환경과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우수한 사람이 가진 습관은 저마다 천차만별이었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스스로에게 적합한 습관을 숙지하고 그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반복했다.” - p39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인 《피너츠》는 신문에 무려 1만 8,000회가 연재되었는데, 이 만화의 작가인 찰스 슐츠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아이들과 아침 식사 끝내고 차로 아이들을 데려다준 다음, 아이들 하교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갈 때까지 작업실에서 일에 몰두했다고 한다. 이러한 규칙적인 습관을 무려 50년 가까이 했는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속했다.
이 책의 저자도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해서 12시까지 글을 쓰는 일을 반복해서 20년 이상 지속한 결과 무려 200권이 넘는 책을 낼 수 있었다.
저자는 다양한 시트를 통해서 나만의 습관을 만들고 체크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한다. 나도 이 책에서 제안된 방법을 실행해 보려고 한다. 먼저 만들고 싶은 습관 10가지를 정해서 매일 체크하고, 확인하려고 한다. 결국 습관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어느 순간 저항 없이 습관이 자연스럽게 정착하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