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는 무엇이 다른가 - 하버드대 리더십 권위자 빌 조지의 인생 특강
빌 조지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 빌 조지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제조사인 메드트로닉의 CEO를 역임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리더십과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 마디로 이론과 경험을 모두 갖춘 학자이면서 CEO다.


이 책에서 저자는 최고의 리더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외적인 성공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조직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며, 권한을 나누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나’보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부와 재능을 아낌없이 나눌 줄 안다. 


정말 이상적인 리더이다. 

물론 이런 리더들이 흔하지는 않다. 대부분 부와 권력, 명예와 같은 외적인 동기를 위해서 달리고 있고, 조직원들을 회사의 ‘부속품’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또한 일종의 특권의식으로 무장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가 무엇인지 알고자 했다.


이 책은 총 3부, 12장의 목차로 되어있다. 

1부는 최고가 되기 위한 여정, 2부는 나만의 최적점을 찾는 방법, 3부는 ‘나’에게 ‘우리’로.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의 성공은 역설적으로 가난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가 일을 하다 부상을 당하자 그는 돈을 벌고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세운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생각이 스타벅스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그것은 ‘열정’과 ‘헌신’ 그리고 ‘책임’이라는 스타벅스의 가치관이다.


그는 어렸을 적에 무능한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아버지가 성공했다면, 지금의 슐츠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실패자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에 의해 파괴된 사람이다” - p20


저자는 이 뿐만 아니라, 웰즈파고의 CEO 딕 코바세비치, 메트로폴리타주립대학의 총재 리타 클락 킹도 결국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자신을 ‘희생자’가 아니라 삶의 역경을 통해서 ‘자기 삶의 문맥’을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리더십에 이르는 단계에 대해서 저자는 3가지 국면을 소개한다.


첫 번째 국면은 준비 단계로 성격형성과 세상과의 마찰, 두 번째 국면은 발휘 단계로 리더로 도략하면서 혹독한 시련을 맞는 것이다. 이어서 리더십의 정점에 이른 후 세 번째 국면은 차세대 육성으로 후진 양성과 사회 환원이다. 


반면 잘못된 리더십도 많이 있다. 

리더들의 유형은 모략가, 변명꾼, 명예지상주의자, 외톨이, 별똥별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혼자서는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나, 팀이나 조직을 이끌어가는 데는 실패한다고 한다. 


리더가 갖춰야할 5가지 요소다. 

  1. 자기인식, 2. 가치관, 3. 최적점, 4. 지지자, 5. 통합


무엇보다 리더는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IQ 보다는 EQ를 갖춰야 한다. 오히려 높은 IQ는 리더십의 장애물이라고 한다. 


또한 자신의 모습을 속이지 말고, 내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나만의 가치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예가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다.


“좋은 사람이 되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해. 자네가 그들을 좋아한다면 그들도 자네를 따를 거야.” - 워런 버핏


결국 리더는 ‘나’에게서 ‘우리’로 전환을 해야 한다.


펩시콜라의 회장이었으며 CEO인 인드라 누이는 좋은 기업의 네 가지 특징을 이렇게 꼽았다.


  1.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기업
  2. 사회와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기업
  3.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업
  4. 직원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업


문득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긴 유명한 명언이 생각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쥐어주라.” 


정말 그렇다. 권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본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권력을 잘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사람은 훌륭한 리더고,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데 활용하는 사람은 잘못된 리더다. 


이 책은 리더십이 무엇인지, 그리고 리더십의 단계, 그러한 유형, 잘못된 리더십 등 다양한 리더십에 대해서 알려준다. 많은 기업인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