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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다이어트 근육 홈트 - 숨쉬기 운동밖에 모르던 집순이가 근육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도가와 아이 지음, 최서희 옮김, 사카이 다츠오 감수 / 비타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 도가와 아이는 타고난 집순이로 다이어트와 요요의 무한 루트를 반복하다가 결국 찾은 비결이 근육 운동이라고 한다.
근육 운동을 시작한 후 5개월 만에 54kg -> 44kg으로 10kg 감량했고, 이후 운동할 때 근육의 움직임과 살이 찌고 빠지는 과정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고 한다.
정말로 자신의 취미를 긍정적으로 발전시킨 케이스다.
그녀가 쓴 20가지 홈트와 7가지 스트레칭으로 구성된 이 책은 3개월 만에 무려 10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물론 이런 류의 책들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귀여운 일러스트와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이전에는 ‘고칼로리 디저트를 먹으면서 애니메이션이나 해외 드라마를 보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밝힌 점이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이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포동포동한 통통한 체형이라고 언급한 점도 친밀감을 일으킨다.
또한 운동을 시작한 동기도 ‘멋진 남자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역시 책에서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서론 부분이다.
그녀는 수십 권의 다이어트 책과 인터넷에서 체중 감량 정보를 찾아 헤맨 끝에 ‘근육 운동을 만났다’라고 말한다.
근육 운동의 매력은 첫째, 집에서도 할 수 있다. 둘째, 시간이 없어도 할 수 있다. (10분 이면 세 동작 가능), 셋째, 이상적인 보디라인을 디자인할 수 있다.
이렇게 저자는 근육에 빠져서 매일 뼈와 근육의 움직임과 구조를 연구했다.
저자가 얻은 결론은 ‘뚱뚱해 보이는 근육’보다는 ‘다이어트 근육’을 단련해야 된다고 말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다이어트 근육은 내전근, 대둔근,중둔근, 햄스프링, 복직근,복횡근, 광배근,대원근, 대흉근, 상완삼두근, 삼각근이다.
내전근은 허벅지 안쪽의 근육이다.
많은 책들에서 소개하는 것이 바로 ‘와이드 스쿼트’다.
와이드 스쿼트의 중요성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쉽게 말하면 스모 자세인데, 3초 동안 천천히 내리고, 3초 동안 천천히 일어나는 동작을 15회, 3세트를 하라고 권장한다. (인터벌 1~2분)
정말로 많은 다이어트, 건강 책에서 권장하는 자세다.
아무리 바빠도 이 자세만 매일해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대둔근,중둔근은 엉덩이 표면을 덮는 큰 근육이다.
역시 익숙한 ‘힙 리프트’ 동작이다.
하늘을 보고 누워서 무릎을 세운 후 다리는 허리 너비 만큼 벌리고,
엉덩이에 힘을 꽉 주면서 들어 올린다.
15회 3세트이고, 인터벌은 1~2분이다.
햄스트링은 넓적다리 뒤쪽 인대인데, 루마니안 데드리프트가 있다.
이 자세는 데드리프트 동작인데, 양손에 덤벨을 들고, 천천히 내리면서 엉덩이를 뒤로 내민다. 허벅지 뒤부터 무릎 뒤까지 근육이 늘어난다.
이 자세는 인터넷으로 찾으면 금방 나온다.
복직근, 복횡근은 ‘데드 버그’라는 동작인데,
누워서 팔은 위로 나란히, 다리는 들어올려서 90도로 만든다.
다음에 팔과 다리를 엇갈리게 움직인다.
즉, 오른팔을 만세하면 왼다리는 일자가 된다.
다시 ‘데드 버그’를 2~3초 유지하고, 반대쪽으로 자세를 바꾼다.
20회 2세트이고, 인터벌은 30초이다.
대흉근을 발달시키기 위한 와이드 푸시업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 동작을 엮어서 1주일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한 반복이다.
근력 운동뿐만 아니라, 스트레칭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자는 이를 별도로 소개한다.
이 책의 내용은 새롭지 않다.
그래도 이쁜 그림과 저자의 쉬운 설명이 운동에 대한 장벽을 낮춰준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운동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따라서 동작을 몇 번 따라했더니 벌써 땀이 난다.
독자를 움직이는 책은 역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