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 다니면서 창업하기로 했다 - 아침저녁 30분으로 준비하는 샐러리맨 창업 프로젝트
아라이 하지메 지음, 김윤경 옮김 / 와이즈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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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는 책을 읽은 지 얼마 안 돼서 이번 책을 집어 들었다.

물론 갑자기 창업을 할 생각은 없지만, 한번 쯤 생각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창업’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책 겉표지에 얘기한 바와 같이 아침, 저녁 딱 30분, 즉 하루 1시간을 창업을 위한 준비에 쓰라고 조언한다. 앞서 읽은 ‘퇴근 후 사장이 된다’는 책도 일주일 중 적어도 4시간은 준비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저자는 일본 샐러리맨들의 멘토이자 창업 전문 컨설팅 기업 <창업18>의 대표이사라고 한다. 그는 각종 포럼과 세미나를 주재하는 데, 그의 세미나에 참석한 직장인 등은 수만 명에 이른다고 말한다. 


저자는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외국에서 공부했는데, 귀국 후 일본 기업에서 잘 적응을 못했다. 결국 그는 퇴사를 결심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5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창업 지원을 시작했다. 


“창업을 한다고 회사를 그만둬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직장인의 신분을 유지한 채 일을 시작하면 심리적으로 안심도 되고 시행착오를 겪어도 부담이 덜하다” - p9


이렇게 하루 1시간을 활용해서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하루 매일 3시간씩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따라서 아침 출근하는 지하철이나 커피 한잔 하면서, 조금씩 시간을 내라고 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고, 먼저 창업에 대한 문제 제기, 주의할 점으로 시작해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비밀, 결국 창업에서 독립으로 이어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시작할 때 부딪히는 문제는 금전적, 시간적 문제보다 더 큰 ‘주위의 반대’다. 저자는 이를 ‘드림 킬러’라고 한다. 


“드림 킬러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 그 자체일 때도 있지만 나와 친한 사람이거나 가까운 친구 혹은 가족이 될 수도 있다.” - p25 


물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의 앞날을 염려해서 충고를 할 수 있다. 

그 충고가 맞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언으로 인해서 오히려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한다면 문제가 있다. 


조언을 받아들이되, 꿈을 위한 준비는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만약, 내가 틀리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된다. 


물론 부업을 하려면 시작 동기가 제일 중요하다. 

남들이 전부 SNS 마케팅을 한다고, 그냥 따라가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먼저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처럼 안이하게 시작한 부업이나 공부로는 마음속에 정리되지 않은 본질적인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마음이 외치는 진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p31


따라서 저자는 노동 제공형 아르바이트를 부업으로 권하지 않는다. 

인생 경험을 위해서는 좋지만, 이러한 부업은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 본업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용되기 보다 고용하는 사업을 권하고, 부업 단계에서는 큰돈을 벌기 보다는 우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창업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 세 가지 조건을 설정하라고 권한다. 

첫째, 예산, 둘째, 기간, 마지막으로 출구 설정이다. 

사실 이러한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무한정으로 늘어져서 예산도 초과하고, 기간도 길어진다.  


예를 들어서, 매월 얼마 정도 망설임 없이 사업에 사용해도 되는지, 또한 ‘180일 안에 첫 매출 달성하기!’처럼 구체적인 기간과 목표를 정하면 보다 즐기면서 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 

물론 나의 재능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좋다. 


“스스로 의식해본 적은 없지만 왠지 남보다 좀 더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일이나 나도 모르게 저절로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나의 ‘재능’이다. 특히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무의식중에 재능이 발휘되는 경우가 많다.” - p84


그리고 창업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남이 비웃을 만큼 간단한 일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이미 여러 책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루지만, 역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아침, 저녁 30분의 시간을 내려면 필요 없는 일을 줄여야 한다. 

불필요한 잔업과 술자리도 마찬가지다. 


또한 지나친 배움은 경계해야 된다고 말한다. 

즉,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격증 취득에 골몰하다보면 자칫 현실 세계의 경험과 사업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사업의 종류에 대해서 1) 지식 제공 사업, 2) 장소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3) 물건을 제공하는 사업, 4)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을 제시한다. 이 중에서 나에게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독립하기 전 확인해야할 5가지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부업으로 나름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 
  2. 사업 기반 준비가 끝났는가? 
  3. 확신과 자신감이 있는가? 
  4. 의논할 만한 멘토나 전문가 등의 인맥이 있는가?
  5. 앞으로 반년 동안의 매출 전망이 서 있는가? 


저자는 이러한 5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에서 1년 반, 본인의 업무가 바쁘다면 2년 이상의 기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본업을 하면서, 부업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한 마디로 나의 몸이 2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아침, 저녁 30분씩, 하루 1시간의 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로 내가 새로 시작하는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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