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vs. 구글 미래 전쟁 - 두 거인이 벌이는 믿음과 꿈의 경쟁
강정우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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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10년 후에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물류 혁명, AI, 클라우드, 자율 주행차, 아마존 은행, 헬스케어, 우주 사업 등 


저자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솔루션 관련 최고전략 책임자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 심사도 하고 있다.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서 저자는 아마존과 구글의 역할에 주목했다.

이들이 현재 주도적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 소프트뱅크, 중국의 기업 등이 대항해서 따라오고 있다. 


아마존의 역사는 불과 25년 밖에 안 된다. 

그런데, 아마존의 성장은 거침이 없고, 새롭게 추진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다.


물론 아마존은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시작했기 때문에, 자신의 코어 경쟁력은 물류다.

이미 이 회사가 보유하나 물류 저장 창고와 운송 시설은 맨해튼 면적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보잉 767-300 화물기도 총 40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로보틱스를 활용해서 물류 창고 내에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를 통해서 기존에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 클릭 후 배송 트럭에 상차되는 데 시간인 평균 60~75분을 단 15분으로 줄였다고 한다. 물류 로봇들은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고 이것이 결국 AI와 연결될 것이다. 


이제 물류는 단순히 제품을 보관하고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하도록 만드는 첨단 기술의 중심이 되었다. 비단 아마존뿐만 아니라, 많은 온라인 상거래 업체들이 물류 창고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의 아이디어가 더 참신한 것은 본인들이 소화할 수 있는 물류량은 5~10%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개별 파트너들을 모집해서, 이들의 힘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서 물류 비용을 줄이고, 회사와 파트너가 둘다 윈윈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었다. 


구글도 마찬가지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사 인수를 통해서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물론 구글의 도전도 쉽지는 않다. 결국 직립 보행형 로봇을 포기하고, 산업용 로봇으로 선회했다. 또한 구글은 자체 O/S와 앱, 무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소프트웨어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구글은 AI의 강자다. 알파고 뿐만 아니라, AI가 작곡한 음악, 고양이 모양 식별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과학자가 한정된 상황에서 머신 러닝을 제공하여,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토ML 이라는 서비스가 흥미롭다. 

로보틱스와 AI와 더불어 앞으로 유망한 사업은 바로 사물인터넷 IoT다. 

결국 앞으로 많은 디바이스들은 서로 연결될 것이고, 디바이스의 가격이 점차 하락하면서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런데 이 디바이스 안에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AWS가 제공하는 바와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서, 이 안에 AI 알고리즘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디바이스를 만드는 업체들은 껍데기만 제공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모으는 알짜배기 정보들은 AWS가 독점할 것이다. 


이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서 물건을 거래했다면,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데이터를 거래한다. 


반면,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마존 대비 뒤처지면, 현재 게임과 관련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하여 아마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이 앞으로 주목된다. 

클라우드는 많은 기업들에 스토리지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해야 되고, 또한 개발자용 소프트웨어도 빠르게 업데이트해야 되기 때문에 속도전이 될 것이다. 


아마존의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헬스 케어 사업으로 뛰어들어서, 약도 배달시키려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중간 단계인 약국 등을 없애서, 의료비용을 낮추려고 한다. 이렇게 아마존은 미국의 ‘집’들에 접근하고 있다. 음성 인식 스피커 ‘알렉사’는 그 수단 중의 하나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보다 본질적으로 ‘생명학’의 기초에 시장해서 인간의 수명에 대해서 연구한다.

아마존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을 탐구하는 것이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훨씬 더 어려워 보인다. 물론 이들의 노화 연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인도의 저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십 년 내에 인간의 수명이 200년 가까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한다.


다소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지만, 현재까지 인간의 수명이 계속 늘어나는 트렌드를 봤을 때, 전혀 불가능한 얘기라고 치부하기는 힘들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우주 탐사도 경쟁을 하고 있다. 

아마존에게 있어서 우주 탐사는 하나의 ‘플랫폼 전략’중의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 플랫폼을 통해서 우주 탐사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그 플랫폼의 중심은 아마존이 있어야 한다.


결국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앨런 머스크의 스페이스 X,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등 많은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문득 우리나라를 돌아보게 된다.

아마존은 우리나라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통해서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하려고 한다. IT의 강자 중의 하나인 한국, 그리고 누구보다 기술에 관심이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기술을 먼저 선보인다면 큰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 혁명, AI, 클라우드, 구글 자율 주행차, 아마존은행, 헬스케어, 데이터 과학, 우주 사업 등 앞으로 새롭게 다가올 변화들 중에서 인간의 삶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좀 더 편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반면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될 헬스케어, 우주 개발 등은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분야라는 생각도 든다.


빛과 같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미래에 대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최신 기술에 대해서 얇은 책에 잘 요약이 되어있다. 

현재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기에 유용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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