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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틀리지 않고 쓰는 법 - 표현사전이나 패턴회화에는 절대 안 나오는 기적의 이메일 핵심비법 100
미카 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2월
평점 :
회사 업무상 외국에 이메일을 보낼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어떤 때는 표현이 틀린 것 같기도 하고, 가장 기본적인 이메일 에티켓과 문법도 틀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부제는 ‘표현사전이나 패턴회화에는 절대 안 나오는 기적의 이메일 핵심비법 100’이다. 사실 절대 안 나오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중요한 표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해외수출 컨설팅사의 대표로 해외 마케팅 세일즈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에 대한 지식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이러한 영어 지식과 비즈니스 경험이 더해져서 우리에게 필요한 꿀팁들을 많이 제공한다.
6번째 비법에서 ‘비즈니스 고수의 답장 독촉 표현’이 있는데, 우리는 보통 “I haven’t received a reply yet, Please send me a reply”라는 표현을 쓴다. 그런데, 저자에 따르면 이 표현은 상당히 무례한 표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오히려 “Please confirm if my email below has reached you” 라고 하면 상당히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고 한다. 나도 ‘confirm’이라는 표현을 종종 쓰는 데, 이 표현이 좀 더 세련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9번째 비법에서 자신을 처음 고객한테 소개할 때 쓰는 표현도 유용해 보인다.
“I hope you don’t mind me contacting you via email”. 이 때 절대로 “I’m sorry for greeting you by email” 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영어를 쓸 때는 당당하고 예의바른 표현을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겸손한 표현은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너무 어색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12번째 비법은 상대방에게서 답장을 받지 못했을 때 쓰는 경우다.
나 같은 경우는 보통 “It seems like you’re busy”라는 표현을 썼는 데, 저자는 “Are you busy?”라고 묻는 표현도 상대방에게 비아냥거린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한다.
오히려 “Please reply at your convenience”가 비즈니스 격식에 맞다고 한다.
22번째 비법은 그 동안 영작할 때 어려웠던 부분을 잘 설명해 준다.
“가장 중요한 동작을 동사로 써라”. 즉, 여러 가지 동사가 같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동사를 그 문장의 동사로 쓰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전화기를 진동으로 전환해 벨소리가 나지 않도록 유지해 주십시오.”라는 표현이 있다면, 어떤 동사를 맨 앞에 쓸지 헷갈릴 수 있다. 이 때 제일 중요한 표현은 “유지해 주십시오.” 이기 때문에 Keep을 제일 먼저 쓴다.
“Please keep your phone silent by switching to vibration mode.”
또한 순차적인 동작들은 동사 형태를 동일하게 나열하면 된다.
“Open the door, unscrew the bolt, and rotate the spindle motor.”
29번째 비법은 특히 중요하다. 즉, “약속을 할 때는 will을 써라”
그런데 will은 정말 신중하게 써야 한다. 반면, 우리가 학창 시절 많이 배운 ‘is going to’는 계획에 대한 것이다. 어쨌든 will은 약속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가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will은 마구 남용하면 안 될 것 같다.
만약 확신이나 자신이 없다면, shall, might, could를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저자는 조건이 있는 문장이 있다면 will 보다는 would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서 I would go to the meeting if you want me to.
이 외에 저자는 여러 가지 중요한 비법을 제공한다. “이메일 내용은 짧게 바꿔라”, “뻔한 내용은 생략하라”, “관계사를 안 써야 이메일이 명확해진다” 등.
이 책은 직장인들이 필수적으로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창 시절에 배운 영어 지식이 있겠지만 비즈니스 영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에티켓’이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