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과학상식 : 사물 인터넷 과학 퀴즈! 과학상식 78
권찬호.김진호 지음, 차현진 감수 / 글송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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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과학, 수학 등 다양한 책을 썼고, 감수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님이 해주셨다. 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실제로 어른인 내가 봐도 꽤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 사물 인터넷에 입문하기 위한 입문서로도 제격이다. 


정말로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우리 주변에 변화는 눈이 부실 정도다. 그 중에서 사물 인터넷은 이미 우리의 삶에 파고 들고 있다. 사물 인터넷은 말 그래도 사물


이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IoT, 즉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다. 이미 노트북과 휴대폰, CCTV, 자동차, TV, 냉장고, 안경 등이 그러한데, 앞으로는 더욱 더 그 영역이 확장될 것이다. 휴대폰 하나로 집안의 기기들을 콘트롤할 수 있고, 냉장고는 집안의 중심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휴대폰으로 보일러를 틀고, 욕조에 미리 따뜻한 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변기를 인터넷과 연결하면, 나의 용변 상태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자동차의 센서를 통해서 집안의 사물들을 컨트롤할 수도 있다. 차가 집에 가까워지면, 스스로 목욕물을 받고, 로봇 청소기가 청소하고, 보일러도 가동한다고 한다. 


앞으로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집안의 기기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을 할 것이다. 내가 눈을 감으면, 불도 저절로 꺼지고, 내가 몸을 일으키면 집안의 불이 켜지는 것이다. 한 마디로 손끝하나 까딱하지 않고, 집안의 기기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엄마들을 위한 제품도 생긴다. 아이의 기저귀에 알람 장치를 장착하면, 오줌 싸는 양에 따라서 수분을 측정하고, 엄마에게 휴대폰으로 올려준다. 아이 뿐만 아니라 노인이나 치매 환자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이다.


또한 반려견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목걸이형 단말기는 강아지의 위치 추적을 할 수 있고, 집안에 스피커와 휴대폰을 연결해서, 강아지들의 상태를 볼 수 있고, 주인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다. 또한 주인 대신 놀아주는 애완동물과 놀아주는 장난감도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강아지 밥도 원격으로 조정하거나 예약 기능을 통해서 줄 수 있다. 또한 사료 기기는 애완동물의 얼굴을 인식하고, 몸무게를 측정하고, 밥과 물을 먹는 양을 분석해서, 건강상태도 수시로 체크해준다고 하니, 미리 애완동물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스마트 거울도 흥미롭다. 단순한 거울이 아니라 거울에 각종 뉴스를 알려준다. 하다못해 세수를 하면서 그 날의 날씨와 미세먼지만 볼 수 있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거울을 통해서 의상도 코딩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인터넷을 바로 접할 수 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마트 거울이 유행할 것도 같다. 실제로 일본 파나소닉에서 출시된 스마트 거울은 화장을 한 후의 모습이 나오고, 화장법을 추천해주고, 피부 상태도 체크해 준다. 


환자를 위한 라이프 태그도 유용하다. 환자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으면 자연스럽게 119에 연락해서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 약병은 약 먹을 시간이 되면 뚜껑의 불빛이 켜지고 소리도 난다. 만약 약 먹을 시간이 되었는 데도 뚜껑을 열지 않으면 병원에 알림 문자를 보낸다고 한다. 


이제는 생체 인식에 대한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문이나 홍채 인식을 통해서 스마트폰의 잠금이나 암호를 해제한다. 앞으로는 얼굴 인식으로 돈을 찾거나, 식당에서 결제를 하는 날도 올 것이다. 중국의 어떤 도시에는 화장지를 아끼기 위해서 얼굴을 인식하면 딱 70cm의 화장지가 나온다고 하니, 앞으로 안면 인식 기술은 많은 분야에서 쓰일 것이다. 


웨어러블의 발전도 놀랍다. 생체 측정 밴드를 착용하고 운동하면 호흡수, 이동 거리, 심장 박동수를 측정해주고, 골프복에 17개의 센서가 부작되어 동작이 틀리면 10개의 동력 자이가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발열 재킷은 스마트폰으로 제어를 하는 데, 추운 지방에서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이렇게 IoT를 전체 도시로 확장시킨 경우도 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그렇다. 이 곳에는 주차 공간에 센서를 부착해서, 빈 주차 공간을 운전자에게 알려줘서 매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통에도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서 음식물이 차면 센서를 통해서 알려주고, 쓰레기차가 와서 수거해간다고 한다. 

앞으로 이 세상은 ‘초연결시대’가 될 것이다. 눈을 뜨고 감는 그 순간까지 주변의 센서들이 우리의 활동을 감지한다. 각종 생체 수단, 특히 목소리로 많은 것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의 ‘알렉사’도 그 중의 하나다.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이해하기가 쉽다. 주인공은 전설의 방귀 소년 나봉구, 꼬마 외계인 왕짱이다. 이 외에 해커, 지구 방위 연구소 요원, 로봇 페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나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이들도 너무 즐겁게 읽고, 미래를 상상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의 미래는 결국 아이들의 ‘상상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러한 상상력을 키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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