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미래경쟁력 브레인 스포츠 - 레고와 체스로 세계와 소통하라!
임현주 지음 / 다차원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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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레고와 체스를 즐긴다.

그리고 거기에 편승해서 나도 아이들과 레고와 체스를 같이 한다. 아이들과의 체스 게임은 즐겁다. 사실 즐거우면서 힘들다. 그것은 아이들의 강한 승부욕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가끔씩 진다. 이미 승률이 50% 미만이다. 이렇게 체스를 즐기고 있는 우리 가족에게 《브레인 스포츠》라는 책이 눈에 띄웠다. 그것도 이 책이 레고와 체스에 대한 책이라는 점이 더 반가웠다.

까만색 표지도 인상적이지만 저자는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해서, 국내 레고와 체스 교육 분야의 전문가라고 한다. 그리고 K.F.C(Korea Fun Club)을 이끌면서 세계 각지의 친구들과 교류를 하고 소통을 하면서 놀이 문화 전도사로 활동한다. ‘놀이’라는 콘텐츠를 ‘아동교육’과 연관시킨 저자의 시도가 새롭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레고와 체스에는 ‘언어의 장벽’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레고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유발하고, 체스는 전략적 사고를 키우게 만든다.

특히 이성적인 사고가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체스는 ‘전두엽’을 발달시키면서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게 만든다.

​물론 내가 생각하게 체스의 가장 좋은 점은 인간관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스포츠 정신’을 키우게 만든다. ‘승자’와 ‘패자’의 자세와 태도를 배우면서 아이들이 한 단계 성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천재는 놀이터에서 나온다’라고 강조한다.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서론에 언급된 바와 같이 레고 블록 놀이는 혼자도 즐길 수 있지만 누군가와 ‘협동’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레고와 블록 놀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간관계를 전 세계적으로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저자는 수많은 대회에 참여하면서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저자의 자녀들도 각양각색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색적인 문화도 배우고, 언어도 습득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레고는 영국 장난감 협회에서 20세기 최고의 장난감으로 꼽혔다. 사실은 나도 어렸을 적에 레고를 너무나 좋아했다. 레고를 설계도대로 만드는 것도 성취감이 있지만, 그냥 나의 상상에 따라서 자동차, 집, 탱크, 비행기 등을 만들 때가 더 좋았다. 레고 2x4 블록으로 만들 수 있는 모델링이 무려 9억 가지라고 하니 얼마나 다양한 모형들을 만들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요새 출시되는 레고는 주제가 더욱 다양해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래서 나는 마트나 백화점을 갈 때마다 꼭 레고 코너를 들르고,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신제품들을 살펴본다. 이렇게 레고는 ‘가장 매력적인 장난감’이다. 심지어 요새는 레고로 로봇도 설계하고, 코딩을 해서 프로그램에 따라서 동작하게 만들 수 있다. 그야말로 놀랄 만큼 기술이 발전했다. 이러한 레고 로봇은 세계대회도 있다고 한다. FLL(First Lego League), WRO(World Robot Olympiad), 로보컵(Robo Cup) 대회가 그것이다. FLL은 제 세계 60개국에서 약 20여만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로봇 축제라고 한다. 사실 이런 대회가 있는 줄도 몰랐다. 이렇게 레고를 갖고 노는 것은 ‘놀이’이지만, 이제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에서 ‘같이’와 ‘가치’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 그냥 노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놀이를 통해서 어떤 가치를 찾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물론 어떤 학부모들은 단기적인 성과에 너무 치중해서, 인내심을 잃고 이 놀이의 진정한 취지를 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놀이는 ‘학원’과는 다르다. 학원은 그야말로 입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고, ‘창조적인 놀이’는 단순한 입시 목적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서 ‘나의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면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지만 재미를 깨우친 지점부터 몰입하면 행복감이 극대화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레고 놀이와 체스는 다음과 같이 장점이 있다.

첫째, ‘창조성’을 키울 수 있다. 둘째, ‘공감’과 ‘소통’‘, ‘협동정신’을 함양한다. 셋째,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 평생 좋은 취미를 한 개나 두 개 갖게 된다.

​이와 같이 많은 장점이 있는 레고와 체스를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즐긴다면 다가오는 4차 혁명의 사회에서 아이들이 좀 더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이렇게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레고와 체스는 재미있다. 그것으로 충분한다. 적어도 스마트폰 게임보다는 낫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뇌의 창문을 활짝 열어주는 놀이”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브레인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레고와 체스가 해답은 아니다. 다만, 레고와 체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접하게 하는 것도 교육의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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