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JOB월드 - 4차 산업 혁명 시대 미래 직업 대탐험
한상근 지음, 이한울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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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근 글/이한율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부모가 되면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나중에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좋은 직장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사회적인 통념은전문직, 즉 의사나 변호사 또는 공무원,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이 다가오는 시대에 남아있을 직업과 앞으로 유망한 직업은 어떤 것일까?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어떤 직업을추천해야 하는가? 그것은 대한민국 부모들의 공통된 관심사일 것이다. 왠지 이제는 예전과 같이 좋은 대학 들어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는 공식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GO GO! JOB 월드》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어떤 직업을 원할지 가이드를 해주실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이 책에는 직업군별 대표 직업 66개와 미래 유망 직업 56개, 미래 이색 직업 52개를 소개한다. 심지어 나조차도 익숙하지 않은 직업들도 보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어렸을 때 이런 책들이 있었으면 나의 미래에 대해서 좀 더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어쨌든 나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Two Track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물론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많은 고난의 행군을 했다.

이 책은 취향에 따라서 직업을 고를 수 있도록 각 목차가 구성되어있다. 예를 들어서 컴퓨터를 좋아하는 친구들 다 모여! 컴퓨터 월드, 상상력과 창의력이 마구 샘솟는 크리에이티브 월드는 자연 과학 분야와 문화 예술 분야, 협업으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콜라보 월드, 궁금한 건 못 참는다면 큐리어스 월드, 공감과 소통으로 무엇이든 해결하는 커뮤니 월드 등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책의 앞부분에는 자신의 적성 테스트를 통해서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일종의 직업 검사가 있어서 흥미를 유발한다.

?먼저 4차 산업 혁명이 되면 사라질 직업이 무엇일까?

미국 기준으로는 첫째가 텔레마케터, 둘째가 시계 수선공, 셋째가 스포츠 심판이라고 한다. 실제로 텔레마케터의 경우 이미 인공지능이대신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방송을 봤는 때 사람이 물어보는 다양한질문을 막힘없이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적어도 인공지능은 언어폭력을 느끼지 않을 테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텔레마케터직업이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문제도 있다. 심판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판정이고 이를 통해서 승부가 갈린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제 컴퓨터가정확히 판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는 줄어들 것이다.

반대로 인공 지능이 출현에도 안전한 직업은 무엇일까? 제일 궁금한 부분 중의 하나다. 첫째가 레크리에이션 치료사, 둘째가 영양사, 셋째가 외과, 내과의사라고 한다. 이 외에도 심리학자, 치과 의사,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고고학자, 간호사, 성직자 등 다양하다. 결국 그 특징은 상대방과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점, 그리고 창조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국에서 자동화 대체 확률이 낮은 직업으로 1위가 화가 및 조각가, 2위가 사진작가, 3위가 작가 및 관련 전문가라고 한다. 작가를 앞으로 두 번째 직업으로 삼은 것은 잘한 것같다.

그렇다면 창조적인 사람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 저자는 6C를 제안한다. 6C는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업 능력(Collaboration), 창의력(Creativity), 컴퓨팅 사고력 Computational Thinking), 호기심(Curiosity)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독서가 중요하고, 그리로 글을 많이 써야 한다. 오히려 기본적인 학습 능력에 충실해야 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야 한다. 앞으로도 대학은 필요하겠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얻는 방법을 더욱 다양화될 것이기 때문에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또한 단순히 컴퓨팅 스킬을 높이기보다는 융복합적 학습을 위해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나만의 주체 의식과 전문성을 가져야 앞으로 4차 혁명에서 주도적으로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직업은 다음과 같다. 노화 예방 매니저, 나노 의사, 인간 신체 제조자, 수직형 농장 개발자, 우주 건축가, 사이버 변호사, 시간 중개인, 날씨 경찰관, 로봇 지렁이 조종사 등 정말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직업들이 많다. 물론 요새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직업은 VJ와 유튜버다.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 잡월드에 두 번 정도 갔다. 그때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시키면서 직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려고 했다. 물론 아이들에게 인기가 제일 좋은 것은 소방관이다. 실제로 물을 뿌리면서 불을 끄는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 좋아하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도 있지만 《 GO GO! JOB 월드》와 같은 책을 통해서 간접 체험을 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이 책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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